들어가며_콤마퀸의 고백
맞춤법은 별종의 몫
저 마녀!
‘HEESH’ 문제
당신과 나 사이
콤마 콤마 콤마 콤마, 카멜레온
누가 ‘모비딕’에 하이픈을 넣었을까?
대시, 세미콜론, 콜론이 한자리에 모여
아포스트로피에 무슨 일이 생겼을까?
F*ck This Sh*t
연필 중독자의 발라드
나가며_100만 달러의 교열자
감사의 글
인용 출처
특별히 도움이 되는 책들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아마존 “올해의 책”
NPR “올해의 책”
<월스트리트저널> “올해의 책”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올해의 책”
<엘르> “올해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커커스 리뷰> “올해의 책”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책”
엄격한 편집 공정으로 이름난 잡지 <뉴요커>
그 명성을 지키는 깐깐이 교열자 “콤마퀸” 이야기
1925년 2월 21일, 언론인 해럴드 로스와 <뉴욕타임스> 기자 제인 그랜트 부부가 뜻을 모아 잡지 <뉴요커>를 창간했다. 풍자와 유머로 무장하고 문학·예술·정치·사회 이슈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갖추어 뉴욕과 미국의 여론, 나아가 세계 여론의 중심부에서 100년 가까이 세상을 읽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문학, 칼럼, 학술, 카툰 할 것 없이 쉬 지면을 내주지 않는 엄정함 때문에 글 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자리를 탐내는 잡지.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연재했고 맬컴 글래드웰이 전속 작가로 일하며 J. D. 샐린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필립 로스, 줌파 라히리 같은 걸출한 문인들이 반드시 거쳐 간 통과의례 같은 잡지이지만, <뉴요커>를 오늘날의 지위로 끌어올린 건 단지 위대한 작가들의 이름뿐만이 아니다. <뉴요커>의 명성에는 그 이름들의 무게를 감당하는 단단한 토대, 즉 교정·교열·취합·편집·팩트체킹 등이 철저히 분리돼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편집 공정이 있다. 그곳 교열부의 꼭대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메리 노리스다. 연필 중독자이며 구두점에 명예를 걸고 유머에 능한 깐깐이 교열자, 일명 “콤마퀸”.
『뉴욕은 교열 중』은 <뉴요커>의 책임 교열자 메리 노리스가 40년가량 글을 다루며 작가들·동료들과 치고받은 에피소드를 돌이키고, 장막 안에서 <뉴요커>가 돌아가는 모습을 그리며, 구두점·대시·세미콜론·하이픈·아포스트로피 할 것 없이 문장부호와 영어 문법에 대해 전천후로 고찰한다. 웹스터 사전에 대한 <뉴요커>의 깊은 애정, 허먼 멜빌의 대장편 『모비딕(Moby-Dick』의 제목에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