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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책의 탄생과 이야기의 운명
저자 박진영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3-11-08
정가 35,000원
ISBN 9788956269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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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부 신문관과 출판문화의 상상력
제1장 창립 무렵의 신문관
1. 회고와 증언의 함정
2. 신문관 탄생의 숨은 주역들
3. 신문관 창립 시기
4. 창립 전후의 두 가지 미스터리
5. 신문관 사옥 터
6. 유전된 기억의 복기와 실증

제2장 어린이 잡지 <아이들 보이>
1. 신문관과 어린이 잡지
2. <아이들 보이>의 자료 실태와 문제점
3. <아이들 보이>의 체재와 총목차
4. <아이들 보이> 13호의 성격과 폐간
5. 어린이 잡지의 안과 밖

제3장 번역 동화 <자랑의 단추>
1. 신문관과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
2. 번역의 시대정신과 어린이라는 상상력
3. 거울과 채찍의 발견
4. 영어 원작과 두 가지 일본어 번역
5. 근대 아동문학사의 유산과 부채

제4장 문장 앤솔러지 <시문독본>
1. 신문관과 문장독본
2. 초판 및 정정 합편의 자료 상황과 체재
3. 정정 과정에서 탈락되거나 추가된 자료
4. <시문독본>의 상상력과 문학의 언어
5. ‘시문’의 정체와 신문관의 문학 관념

갈피짬 신문관의 대장정과 젊은 편집자의 초상

제2부 책과 이야기의 일대기
제5장 이해조와 신소설의 판권
1. 셰에라자드의 탄생과 이야기의 운명
2. 저작 겸 발행자의 미스터리
3. 판권 돌리기의 두 가지 경로
4. 이해조와 오거서창
5. 신소설 출판 이후의 시대

제6장 <무정>이라는 책의 탄생 전후
1. 이광수의 착각과 오해
2. 연재 무렵의 <무정> 풍경
3. 단행본 <무정>의 초판과 신문관
4. 판권의 행방과 위기
우리가 근대문학이라 부르는 것은 누구에 의해 생산되고 어디에서 유통되며 어떻게 전승되었는가? 이야기는 언제 책이 되고, 책에는 무슨 이야기가 숨어 있는가? <책의 탄생과 이야기의 운명>(소명출판, 2013은 소설이나 문학 등 텍스트가 아닌, 텍스트 주변이자 바깥 이야기를 주목한 책이다. 이 책은 초창기의 출판사와 서점, 편집자와 출판인, 저작권과 판권을 실증적으로 추적하는 한편 책이라는 실체 뒤에 가려져 왔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저자는 다채로운 이야기 양식이 근대적인 출판물의 형태로 탄생되고 소비된 역사적 과정을 통해 근대문학사의 이면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거나 접하기 어려운 희귀 서적과 판본을 세심하게 고증하여 다양한 사진과 함께 공개하고, 근대 초창기의 주요 서점과 1920~1930년대 출판문화를 선도한 명문 출판사 사옥과 로고 등 귀중한 자료를 찾아내 권두 화보로 실었다. 각 부의 끝자락에 실린 ‘갈피짬’은 편집자와 출판사의 일대기를 재구성한 약전, 신소설 출판물을 전수 조사해서 정리하고 숨은 문제점을 지적한 글, 정본 복원과 사전 편찬이 지닌 현재적 의의와 가치를 다룬 글로, 색다르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치밀한 자료 고증과 객관적인 재검토
이 책은 근대문학사의 출발점이자 충분히 연구되었다고 여겨져 온 최남선과 신문관의 출판 활동, 이광수의 <무정>, 이해조의 신소설, 이수일과 심순애 이야기를 통해 초창기 출판계의 실상과 구체적인 출판물을 전면 재평가했다. 우선 근대적인 미디어 자본이자 문화 기술 인프라인 신문관의 창립 경위와 운영 양상을 세밀하게 검증하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어린이 잡지, 번역 동화, 문장 앤솔러지가 지닌 문제성을 새롭게 포착했다. 또한 근대 최초의 이야기꾼인 이해조의 신소설과 근대문학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이광수의 <무정> 판권이 이동한 경로를 다면적으로 추적하고, 대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