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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의 근대신문과 근대소설 3
저자 김영민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4-03-13
정가 36,000원
ISBN 9788956269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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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연구편

제 1장 [만세보]의 서지와 성격
1. [만세보]의 서지
2. 주요 논설을 통해 본 [만세보]의 성격

제 2장 [만세보]의 문체 연구
1. 근대신문의 문체와 부속국문체의 선택 배경
2. [만세보]의 부속국먼체 연구

제 3장 [만세보] 소재 단편소설 연구
1. [소설 단편]
2. [백옥신년] 과 근대신문의 신년소설

제 4장 [만세보] 소재 장형소설 연구 1 - [혈의루]
1. 이인직의 생애
2. 혈의루

제 5장 [만세보] 소재 장형소설 연구 2 - [귀의성]

제 6장 [혈의루 하편] 연구

제 2부 자료편
1. 소설단편 1906.7.3~4
2. 백옥신년 1907.1.1
3. 혈의누 1906.7.22~10.10
4. 귀의셩 1906.10.14~1907.5.31
근대의 언론과 소설, 그 둘을 잘 녹여낸 소명출판의 신작
한국의 근대신문은 근대문학의 변화를 이끌었고, 더불어 오랜 기간 동안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것은 새로운 방식의 기록과 복제 그리고 유통을 통하여 한국인의 문학과 문화 전반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김영민의 <한국의 근대신문과 근대소설 3-만세보>(소명출판, 2014는 이전의 시리즈에서와 같이 한국의 근대신문에 수록된 서사 자료들을 통해 한국 근대소설의 정체성을 살펴보려는 의도로 집필되었다. 일찍이 앞의 책에서 보여준 바 있듯이, 이 책에 녹아있는 저자의 주된 관심은 한국 근대소설이란 ‘무엇인가’가 아니라 ‘무엇이었는가’이다. 저자 김영민은 시공간의 좌표에 따라 다양한 편차를 보이는 소설의 양상을 자료에 근거하여 실증적으로 살펴, 다양한 서사전통으로부터 소설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정착하게 된 과정을 역사적으로 재구성해 내었다.
약 19세기까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전통에서 문학은 역사나 철학 담론과 엄격히 구분되지 않았고, 그럴 필요성도 제기되지 않아왔다. 소설 역시 사건을 기술하는 글쓰기 방식인 ‘서사(敍事’의 한 갈래를 지칭하는 말로, 다른 서사양식들과 더불어 변개의 가능성을 풍성히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한 점에서 소설을 예술의 한 형식으로 규정함으로써 독립된 정체성을 확보하려 한 일련의 이러한 과정은, 어쩌면 다른 한편에서 소설이 가진 그 변개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한해 온 역사가 되는 것이다.
저자 김영민은 책에서 문화 생산의 물적 토대인 매체와 그 안에 시대를 녹인 콘텐츠들에 주목하여 서사를 진행한다. 매체는 그 자체가 문화의 일부이면서 당대 문화를 바꾸는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 신문의 탄생이 한국 근대문학의 내용과 형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일찍부터 저자가 강조해 온 바이다. 근대신문과 근대소설의 관계를 살피려는 이 장기적인 기획은 2006년에 맨 처음 <대한매일신보>, 그 다음 2년 뒤인 2008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