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 1권 목차
책머리에 3
1부 동아시아 사유체계와 지식의 교섭
정환국―불교의 동점과 삼국시대 학술계의 몇 국면
조현설―무불의 접화와 화해의 서사
최석기―조선시대 경서 해석의 관점과 연변
심경호―조선 후기 물명고와 유서의 계보와 그 특징
경험사실의 분석과 분류 방법의 모색
진재교―17~19세기 동아시아 공간에서 지식.정보의 생성과 유통 방식
2부 중세담론의 학적유파, 그 계보와 좌표
김승룡―고려 후기 지식인 담론의 새로운 모색을 위하여
신흥사대부론을 다시 읽다
정출헌―성종대 신진사류의 동류의식과 그 분화의 양상
김현양―조선 중기, ‘욕망하는 주체’의 등장과 ‘소설’의 기원
박희병―홍대용은 과연 북학파인가
강명관―다산을 통해 다시 실학을 생각한다
3부 조선 후기 글쓰기와 문예사의 전망
정우봉―조선 후기 산수유기의 글쓰기 및 향유 방식의 변화
안대회―조선 후기 취미생활과 문화현상
이지양―조선 후기 사대부가 기록한 아내의 일생
행장 26편으로 본 내조의 힘
김석회―향촌사족층 문학의 정서 취향과 그 사회사적 의미
임형택―19세기 문학사가 제기한 문제점들
출간 경위
논문 출전
필자 소개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 2권 목차
책머리에
1부 분단시대의 한국 학술
임형택―분단체제하의 한국에서 학문하기
정근식―동아시아 냉전.분단체제의 형성과 해체
지구적 냉전하의 동아시아를 새롭게 상상하기
정종현―신남철과 ‘대학’ 제도의 안과 밖
식민지 ‘학지’의 연속과 비연속
이혜령―인격과 스캔들
임종국의 역사서술과 민족주의
백영서―중국학의 궤적과 비판적 중국 연구
한국의 사례
2부 근대의 학술장과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 1권 출판사 서평
해방 후 70년, 한국학이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해방 70년을 한 해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 한국학 분야는 연구의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괄목상대할 만한 업적을 이룩하여 국제적으로도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굴곡 많은 시대상황 속에서도 한국학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과 학문적 책임을 치열하게 감당한 학자들의 지적 고투 덕에 걸음마를 뗀 지 얼마 안 된 한국학이 어느새 국제적 학문수준에 근접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빠른 성장만큼 품고 있는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잦은 학술회의와 많은 학술논문집의 간행이 오히려 연구 성과를 성글게 만들고, 자료에 대한 엄밀한 고증이나 연구방법론도 여전히 미비한 측면이 있다.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전 2권, 소명출판, 2014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학술사의 관점에서 한국문학을 중심으로 고전.근대 한국학의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 기념비적인 책이다.
전통에서 찾는 오늘, 고전 한국학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 첫 책은 고전 한국학에 대해 다루었다. 내로라하는 학인들이 필자로 참여한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고전 한국학을 돌아본다.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은 동아시아의 사유체계에 따른 학지(學知와 그 교섭 양상이다. 삼국시대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동아시아의 학술교류가 진행되고, 원래 유학과 도가의 학술을 겸비한 지식인들이 불학까지 섭렵하여 이를 통섭하는 새로운 동아시아 지식인으로 변모해나갔음을 원광의 경우를 통해 규명하고 ?김현감호?의 김현과 호녀 사이에 동물의 희생을 매개로 한 호혜관계가 작동하고 있음에 착안해 이 이야기가 무속적 사유 내부의 희생의 전통이 불교 사상 안으로 들어가 보살행이라는 형식으로 승화된 서사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경학을 주자주의 혹은 반주자주의라는 양분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묵수주의와 진취주의라는 관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