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1부 로컬리티 기반의 갈등
경계, 근대적 공간, 그리고 그 너머-배윤기
로컬리티 연구에서 로컬리티-기반의 이해와 관련하여
1. 경계에서
2. 근대적 언어와 공간의 생산
3. 그 너머와 로컬 목소리들
4. 로컬리티-기반의 이해, 그 (불가능성
김소진 소설에 나타난 도시 주변 공간의 로컬리티-조명기
<장석조네 사람들>을 중심으로
1. 김소진과 도시 주변 공간
2. 공간의 관계구조와 그 실천
3. 도시 주변 공간의 혼재성과 미결성
4. 이원적 대립 구조 너머
사회성의 공간적 상상력-신지은
신체-공간론을 통해 본 공간적 실천
1. 공간적 전환
2. 사회과학에서 ‘공간’ 개념의 결핍
3. 사회성의 공간적 상상력
4. 인간과 집의 역동적 공동체성
2부 로컬 일상의 진동과 파열
도시 소공원의 창조적 재생과 일상-공윤경ㆍ양흥숙
부산 전포돌산공원을 중심으로
1. 창조적 잠재성과 재생
2. 도시재생의 변화와 소공원의 역할
3. 돌산공원의 창조적 재생과 주민들의 참여
4. 일상의 공간, 돌산공원
5. 줄탁동시, 참여와 관심
‘범죄’를 통해 본 왜관 주변 사람들의 일상과 일탈-양흥숙
1. 주체화된 삶을 찾기 위한 방안, 일탈
2. 동래의 공간적 의미와 조선인의 왜관 경험
3. 왜관 주변에 나타난 일상의 단면들
4. 일본인-지역민 관계 맺기-일상과 일탈의 반복
5. 일탈을 넘어 새로운 일상으로
환경(부정의의 공간성과 스케일의 정치학-엄은희
밀양 송전탑 갈등을 사례로
1. 한 노인의 분신과 두 방향의 자각
2. 환경정의, 사회 운동, 스케일의 정치학
3. 밀양송전탑 갈등의 개요와 전개과정
4. 분
오랫동안 일상은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져 학문의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간혹 일상에 대한 연구가 있긴 했지만, 일상은 반복되고 표피적이고 진부하다는 점, 자본주의의 억압과 착취가 자행되는 장이라는 점,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외되었다는 점에만 주된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러한 일상을 새로운 학문의 영역으로 받아들여 로컬리티 연구를 통해 근대성 사유를 비판적으로 다시 성찰하고, 이 과정 속에서 근대의 지배적 논리에 의해 타자화된 것들을 복권하고자 하는 연구서 <로컬의 일상과 실천>(소명출판, 2013이 출간되었다.
로컬리티와 갈등
이 책에서 다루는 대상은 국가나 거대담론 등에 의해 기록되고 관리되어 온 ‘주요 사건’이나 ‘중심 인물’ 위주의 역사가 아니라 권력과 중심의 시각에서 줄곧 배제되어 왔던 일상 속의 작은 비명과 파열, 분노와 저항의 몸짓, 변두리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살과 살이 부대끼며 경험되는 로컬의 다중적인 움직임들이다.
이 책에서 먼저 묻는 것은 로컬리티 연구가 중심과 권력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나 아래로부터의 시선을 구축하고 이 시선에 따라 로컬리티를 의미화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지이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먼저 로컬리티 연구가 전 지구화라는 호나경에서 지역의 상품화에 편승하거나 혹은 저항하는 로컬리즘뿐만 아니라 학문적, 이데올로기적 유행에 따라서 로컬리티를 본질적으로 가치화하려는 엘리트적 시선 또한 경계할 필요를 지적하고, 로컬리티-기반의 이해를 통해 로컬리티 연구의 또 다른 결을 제시한다. 그리고 김석조의 <장석조네 사람들>에 나타나는 산동네와 도시주변 공간을 바깥세상과 구별하여 고찰하고, 김석조가 소설 속 산동네를 문학적.인식적 측면에서 로컬리티가 생성될 수 있는 토대를 형상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로컬과 사건
다음으로 로컬 시공간이 변형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변형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구체적인 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