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1부 소수자 차별과 차이의 권리
경계의 불일치와 사이 공간에서 사유하기?하용삼·배윤기
G. 아감벤의 국민?인민, 난민을 중심으로
1. 누구의 경계인가?
2. ‘물리적 경계’와 ‘의미로서 경계’
3. ‘벌거벗은 생명’으로서 국민?인민, 소수자
4. 국가?로컬의 ‘의미로서 경계’의 해체와 국가?로컬공동체 사이 공간
5. ‘아무 할 일 없는 존재’의 ‘사유하기’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 정체성 정치?문재원·박수경
차별에서 차이의 정치로
1. 디아스포라의 역설
2. KEY의 실천적 개입과 재조정되는 재일코리안 위치성
3. K-Magazine에 나타난 정체성의 정치
4. 재일코리안의 중층성과 디아스포라 공간의 새로운 주체성
5. 다문화담론의 허구성을 넘어
로컬리티 기호로서의 혼혈아?조정민
오키나와 아메라시안의 경우
1. 오키나와 혼혈아의 ‘정의되기’와 ‘정의하기’
2. 오키나와라는 콘텍스트
3. ‘혼혈’의 두 가지 의미-결여 혹은 매력의 이분법
4. ‘AmerAsian’의 (불가능성
5. ‘규정’된 로컬리티에서 ‘교란’하는 로컬리티로
초국가시대 시티즌십의 재구성과 로컬 시티즌십?이상봉
1. 시티즌십과 국민국가
2. 초국가시대 시티즌십의 변용
3. 다문화주의와 시티즌십-차이의 수용방식
4. 로컬 시티즌십
2부 공간 차별과 차이의 연대
공공 공간에 대한 사적 개입과 전환?신지은·조정민
도쿄 공공 공원의 사유화와 공원 홈리스의 공간 실천을 중심으로
1. ‘공공성’에 대한 공간적 접근
2. 공공 공원에서 공/사의 충돌
3. ‘소수자 공간’으로서의 고미니티
4. 공공성 전환과 공간 실천
지역 문화정책과 로컬 정체성?류지석
루베의 문화예술정책을 중심으
차이와 차별, 그리고 연대하기
로컬은 내셔널과 로컬, 글로벌과 로컬의 관계맺기가 가져온 관계성의 산물이다. 현재까지 로컬의 갈등의 양상은 근대의 국가 중심주의가 배태한 갈등, 즉 국가―로컬 또는 중심―주변의 역학관계에 기인한 내부적 갈등이 먼저 부각되었다. 그러나 전지구적 글로벌과 로컬 사이의 글로컬한 관계가 생성하는 이동성(mobility의 산물인 이주(migration와 이산(diaspora과 혼종성(hybridity 역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이주와 로컬리티의 재구성>, 소명출판, 2013 참조. <차이와 차별의 로컬리티>(소명출판, 2013는 글로벌과 로컬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차이와 차별의 현상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연대(solidarity가 내포한 의미에 주목한다. 그동안 중심(국가의 논리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동화를 강요해 왔으며, 여의치 않으면 억압과 배제의 차별전략을 구사해 왔다. 그것은 국가 내부 차원뿐 아니라 전지구화 시대에 글로벌과 로컬이 연계 작동하는 글로컬 환경에서 종족적, 인종적 혼종의 문화 갈등 현상에서도 작동한다.
차이란 무엇이고 차별은 무엇인가. 본래 차이(difference는 실체(entity가 다른 것을 말했지만 이때의 차이는 성적, 문화적, 종족적, 인종적 정체성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타자가 내포한 요소를 말하는 점에서 의미(meaning 개념과 정체성 개념을 합친 구성적(constitutive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를 이유로 사회정치 및 경제적으로 정당한 지위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을 차별(discrimination이라고 한다. 그리고 차별의 대상이 되는 이들을 소수자(minority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는 차이에서 비롯된 차별의 다양한 양상들을 전체적으로 조망하여 차별을 지양하고 차이를 인정하면서, 차이를 인정하는 대상인 소수자들의 연대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그 모색의 대상은 크게 인간과 사물이라는 두 측면, 즉 구체적으로는 소수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