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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2 : 아스카.나라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
저자 유홍준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20-09-20
정가 18,000원
ISBN 9788936477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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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나라 답사: 도래(渡來문화의 발자취

제1부 아스카
가까운 아스카: 백제인, 가야인의 이민 개척사
다카마쓰 고분과 석무대: 도래인 신사에 바치는 동백꽃 한 송이
귤사와 아스카사: 아스카 들판에 구다라(百濟꽃이 피었습니다
이카루가의 법륭사: 나는 여기에 오래 머물지 않을 수 없었다

제2부 나라
나라의 명승과 박물관: 우리의 옛 모습을 여기서 보는구나
흥복사: 폐불훼석도 범하지 못한 아름다움
동대사: 동대사에 가거든 삼월당까지 오르시오
약사사와 당초제사: 동탑은 노래하고 조각상은 숨을 쉬네

부록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 한국

일본을 수식하는 가장 진부하지만 가장 정확한 표현은 바로 ‘가깝고도 먼 나라’일 것이다. 우리 근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 뿐 아니라 틈만 나면 역사왜곡을 시도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들은 고대국가 형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벼농사와 한자문화를 전해준 한반도 ‘도래인(渡來人’들의 역할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의 문화가 한국을 ‘거쳐’ 들어왔노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저자 유홍준은 그 말은 곧 “아들이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으면서 ‘아버지 손을 거쳐 회사 돈이 들어왔다’”고 말하는 셈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한편 지리적으로는 어느 나라보다 가깝지만 우리 역시 과연 일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본은 최근의 경제불황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함께 전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음에도 우리는 근대의 식민지 경험에서 비롯된 고통의 감정 탓에 일본을 제대로 보려고 하기보다 외면하고 증오하는 감정을 앞세웠다. 고대사에서 백제와 왜의 혈맹관계도 잘 알지 못했고 조선시대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답사기’ 일본편은 단순히 일본의 문화유산을 돌아본 것이 아니라 고대 일본문화에 우리 한반도인들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발로 눈으로 확인하고 쓴 책이다. 일본편 1권 ‘빛은 한반도로부터’(규슈에서는 일본이 고대문화를 이룩하는 데 한반도 도래인이 전해준 문명의 영향, 조선 도공들이 일본에 터를 잡고 눈부신 자기 문화를 만들어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답사한다.
저자 유홍준은 우리가 왜, 새삼 지금 ‘답사기’ 일본편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자 했다. 각 권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답사기’ 일본편에서 소개하는 문화유산은 일본에 소재하는 문화유산이고 일본의 문화유산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우리 조상들의 흔적과 영향관계를 추적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테마이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일본은 어떤 의미이고, 일본과 우리는 어떤 관계인지를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