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는 고민이 많습니다. 도로시는 마음속 고민을 떨치려고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섭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는 중에도 도로시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 사랑 -
길을 가다가 갑자기 급한 신호가 찾아왔을 때, 가까운 꽃밭에 볼일을 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내가 볼일을 보는 것은 꽃에게 더러운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 가득한 영양분을 주는 거야.”
하지만 꽃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큰 이빨을 드러내며 도로시를 잡아먹을 듯이 달려드는 꽃처럼 말입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생각하는 사랑이 자신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죠. 이러한 시행착오는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는 그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자신이 가던 길을 계속 가다 보면 지금의 자신보다 더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관계 -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누군가 자신에게 진심을 다해 다가오더라도 이를 모르고 지나치면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을 못보고 지나치거나,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달을 못보고 지나치는 도로시처럼 말입니다. 결국 자신에게 다가오던 사람은 다른 곳으로 가 버리거나, 새까만 밤하늘의 달과 같이 화를 내다가도 측은한 마음을 갖기도 합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이미 지나친 후에 후회하기보다는 항상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선을 맞춰야 합니다.
- 상상 -
누구나 그렇듯 사랑을 이루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과 성공적인 관계를 맺지 못할 경우 현실을 외면하거나 도망치려고 합니다. 도로시 역시 현실을 피해 상상 속 나라로 도망가고 싶어 합니다. 커다란 나비가 데리고 간 상상 속 나라에는 다양한 나무와 새들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