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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빙산 - 반달 그림책 44 (양장
저자 오세나
출판사 반달(킨더랜드
출판일 2019-02-25
정가 19,000원
ISBN 978895618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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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이 생긴다! 어마어마하게 쌓인다!
“여러분! 이상한 소식 하나 전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극 얼음이 녹는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지금 북극에는 하루가 다르게 얼음이 쌓여 간답니다. 너무나 많이 쌓여서 북극 동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알아볼까요?”
어느 방송사에서 이런 뉴스를 전하며 얼음 위에서 먹이를 찾아 바삐 움직이는 동물들을 보여준다면 어떨까요? 사람들은 드디어 지구가 온난화를 멈추고 제자리를 찾았다며 기뻐하겠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뉴스에서는 이런 소식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 대신 반달 그림책 《지우개》로 지우개는 정말 지우는 물건일까 아닐까 알쏭달쏭하게 했던 오세나 작가가 참 이상한 소식 하나 들고 왔습니다.

반달 그림책 《빙산》은 말 그대로 빙산이 생기는 그림책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이지요. 책을 아래에서 위로 넘기면, 아래쪽에는 파란 무언가가, 위쪽에는 하얀 무언가가 보입니다. 언뜻 보면 돛단배 같기도 해요. 하나뿐인 빙산이 우뚝 선 모습이지요. 지구 온난화가 더해 간다면 얼음 나라인 북극에 있는 빙산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작던 빙산이 다음 장에서는 더 커집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다음 장부터는 쑥쑥 생깁니다. 아래쪽에 작게 자리했던 바다가 커 가는 만큼 빙산의 수도 늘어만 갑니다. 물속에서 솟는 듯,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 빙산이 바다를 뒤덮습니다. 마침내 푸른 물이 드러난 바다는 사라지고, 얼음으로 가득한 바다가 하얗고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아침 기지개처럼 북극 동물들이 태어나다!
이제 그림책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하얀 얼음뿐이던 바다는 조금씩 물빛을 드러냅니다. 설마 이렇게 얼음이 녹는 건 아니겠지 하는 걱정이 앞서지만, 다음 장은 이내 그런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얼음들은 자신의 몸을 조금씩 떼어주듯, 그 사이사이에서 동물들을 잉태합니다. 얼음 사이를 뚫고 북극 동물들이 하나 둘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