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이던 나비, 푸른 꽃에 내려앉아 새 미래를 그리다.
대륙의 운명을 뒤흔드는 장대한 전쟁 로맨스!
명분도, 기치도 없다.
제국에 등 돌린 자들에게 남은 목표는 생존뿐.
누구 하나 벗어날 수 없는 수렁.
파멸은 다가온다. 도망칠 곳은 이미 없다.
최후의 전쟁을 알리는 각적이 울리고.
종장에 다다른 마리포사 가문의 이야기.
“두려워 마라, 그리하면 너희는 낙원에 이르리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은 끝내 불복할 것이다.
그 모든 싸움의 끝에 이르러
비로소 세계는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온다.
◆ 편집부 서평
죽음에서 돌아온 여왕과 두 기사의 숙명적 만남,
시간을 뛰어넘어 못다 한 사랑과 전쟁을 돌이키다!
연재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이 출간을 손꼽아 기다려 온 마리포사는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든 진귀하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소설이다. ‘전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각 나라의 설화와 사회관까지 고려한 섬세한 세계관, 특히 각개의 역사를 가진 생생한 캐릭터는 이야기에 힘을 불어넣어 준다.
주인공은 자국을 돌보지 않는 정복 전쟁을 벌이다 폭군이라는 오명을 쓰고 부군의 손에 의해 참수당한 여왕으로, 이백여 년이 흐른 후 그녀는 시골 말 팔이꾼의 딸 르옌으로 환생한다. 그런데 새로운 사람이 되어 또다시 마주한 전장, 그곳에는 피할 수 없는 두 기사와의 숙명적 만남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생에 자신을 배반한 남자의 후손, 아군의 총사령관 파사드. 무뚝뚝하고 계산적이며 냉철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생각이 깊고 속이 다정한 파사드에게서 사랑을 고했던 부군의 모습을 찾게 되는 르옌의 속은 복잡해진다. 이에 더해 전생의 오른팔이자 이복동생이었던 ‘여왕의 제일 기사’ 페이작이 나타나, 조국에 대해 무시무시한 증오를 보이며 그녀의 애정을 구걸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