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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네 박자 자장가 (양장
저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출판사 논장
출판일 2020-10-05
정가 13,000원
ISBN 978898414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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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서툴고 초라해도 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
PROLOGUE 그럼에도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위해

∥1관∥ 울면서 다시 일어날 용기
무리하지 않고, 오래오래 나약한 채로
“힘들어 죽겠는데 왜 참아야 돼요?” _ <걷기왕>

뭐가 나올지는 가봐야만 알 수 있으니까
“왠지 불안해지는 지점에서 2분 정도 더 참고 가면, 거기서 오른쪽입니다.” _ <안경>

불쑥 삐져나오는 보풀 같은 마음
“그럴 때는 미친 듯이 그릴 수밖에 없어. 계속 그리고 또 그려야지!” _ <마녀 배달부 키키>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작품을 만든다는 건 자신의 마음속을 계속 들여다보는 일이야.” _ <중쇄를 찍자!>

울면서 다시 일어날 용기
“왜요? 왜 위험을 무릅썼어요?”_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2관∥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나에게도 평범하지 않은 능력 하나쯤
“평범하네. 진짜 스파이에 딱이야.”_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을까
“우리 각자는 살아갈 의미가 있는 존재야.” _ <앙>

내 인생의 맥거핀
“아주 가끔씩,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랑 지금 우리가 찍는 영화가 연결됐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 정말 아주 가끔이지만. 그게 그냥 좋으니까.”_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

냉침 밀크티 같은 사람
“슬픔아, 또 기억을 건드렸니?” _ <인사이드 아웃>

인생 전체는 미니멀하게, 취향은 맥시멀하게
“이게 정말로 내 삶에 가치가 있는 물건일지 생각하죠.”_ <미니멀리즘>

∥3관∥ 인생에도 치트키가 있다면
일상이라는 뻔한 클리셰
“계속 촬영할거야. 카메라는 안 멈춰!” _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인생에도 치트키가 있다면
“중요한 건 이 하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는 가다.” _ <원펀맨>

‘진짜 하고 싶은 일’이 그곳에 있을 리가
“댁들 같은 사람들이 뭐가 겁나 도망가요? 파리에 뭐가 있는데요?” _ <레볼루셔너리
■ 이렇게 말똥말똥 깨어 있는데 어떻게 잠이 드는 걸까요?
묵직한 주제를 깊이 천착하는 동시에 어린 독자와 놀이하듯 소통하는 상상력으로 ‘철학적 사유와 감성의 결합’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그림책. 시적인 언어와 리듬 있는 운율로 속삭이듯 편안하게 들려주는 자장가 그림책!

어젯밤 기억이 이토록 생생한데 딱 눈을 뜨고 보니 어느덧 아침이라면, 정말 어떻게 잠이 든 걸까, 생각할수록 이상하지요. 《네 박자 자장가》는 그렇게 잠이 드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리는 귀여운 그림책이에요.

오늘도 유쾌하게 활동적인 하루를 보낸 아이는 아직은 자고 싶지가 않아요. 좀 전까지 열심히 바이올린을 켜고 자동차를 달린 기운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으니까요. 하지만 잠을 자야지만 내일 또 놀 수 있는걸요. 그래서 차분히 잘 준비를 해요.

잘 준비를 시작하면……
방의 네 구석이 모두 조용해지죠. 하나, 둘, 셋, 넷.
같이 놀던 방 안의 물건들이 하나하나 잘 준비를 해요.
바이올린의 네 줄은 띠리링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했을까요? 막 배우기 시작한 서툰 낑낑 소리를 냈을까요? 그건 알 수 없지만, 이제는 탁자 위에서 얌전히 이야기를 그쳐요. 하나, 둘, 셋, 넷.
책상에는 아이의 방과 똑같이 생긴 작은 종이집이 놓여 있어요. 아이가 만든 걸까요?
아무튼 책상의 네 다리도 그만 자러 가요. 하나, 둘, 셋, 넷.
신나게 구르던 작은 차의 네 바퀴도 이제 멈춰 서요. 하나, 둘, 셋, 넷.
함께 놀던 강아지도 마침내 네 다리를 뻗고 쉬어요. 하나, 둘, 셋, 넷.
창문 유리 네 개가 모두 캄캄해지고, 풍차의 네 날개도 가만히 멈춰요.
다들 움직임을 멈추고, 아이도 그만 이불을 펼쳐요.
베개 모서리는 모두 몇 개일까요?
책 모서리는 모두 몇 개일까요?

■ 하나, 둘, 셋, 넷 ? 네 박자에 맞춰 천천히 호흡을 골라요
여전히 초롱초롱 눈을 빛내는 아직은 잠들 준비가 안 된 아이가 잠을 자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