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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좀비 마더 - 보리 만화밥 10
저자 박소림
출판사 보리(주
출판일 2020-09-21
정가 15,000원
ISBN 9791163141433
수량
좀비 마더의 출현 · 6
사라지고 부서지는 여자들 · 42
삶은 그저 현실 · 92
대체 정체가 뭐야? · 162
우리도 사람입니다 · 242
작가의 말 | 이 세상 모든 좀비 마더들에게 · 310
‘육아’는 育(기를 육 兒(아이 아일까, 戮(죽일 육 我(나 아일까?
좀비가 된 채 아이를 키우는 대한민국 육아 현장의 생생한 보고서
창백하고 거친 피부, 뻣뻣하게 굳어 버린 몸. 주인공 해진 엄마는 어느 날 자기가 죽은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남편의 밥을 차리고, 빨래와 청소를 해야 한다. 죽어서도 ‘육아’의 굴레는 끝나지 않는다. 아이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키워 내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개인화된 요즘 사회에서는 모든 것을 집안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 아이를 기르거나 집안일을 하는 것은 대체로 엄마의 몫이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엄마를 찾는데 엄마인 ‘나’는 사라져가는 현실 속에서, 아이를 돌보느라 자기를 돌보지 못한 엄마들은 말 그대로 ‘좀비’가 된다.
만화가 박소림은 판타지물이나 공포물에서 볼 수 있는 ‘좀비’ 캐릭터를 가져와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 버텨 내는 힘든 ‘육아’의 세계를 너무도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하지만 주인공이 좀비라 해도 단순한 공포물은 아니다. 해도 해도 줄어들지 않는 집안일 때문에 지쳐도 아이 웃음 한 번에 사르르 녹아내리는, 아이 재우고 맥주 캔 하나 따는 게 낙인 이 땅의 육아 맘들에게 바치는 육아 공감 만화책이다.


육아 우울증과 맘충, 독박육아와 외벌이, 친정·시댁 찬스와 황혼육아….
육아의 낙인과 혐오를 넘어 공존을 꿈꾸는 이야기
그래픽 노블 《좀비 마더》에서는 육아로 지친 사람들이 좀비가 된다. 18개월 난 해진이를 키우는 해진 엄마도, 외벌이로 힘겹게 가정을 꾸려 나가는 해진 아빠도 좀비다. 맞벌이하는 아들 부부와 함께 살면서 손주를 돌보는 옆집 욕쟁이 할머니도 좀비다. 유독 가족 안에서 고립되거나 육아 우울증을 겪은 사람들이 좀비로 바뀐다.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부지런히 살아왔지만, 남은 것은 죽은 몸뚱아리와 키워야 할 아이, 그리고 갚아야 할 빚뿐인 현실을 ‘좀비’ 캐릭터로 적나라하게 꼬집은 것이다. 게다가 소설이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좀비’는 인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