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계로서의 인간, 사람으로서의 가치
2. 인간의 유일한 충동, 그것은 그 자신의 인정을 받는 것
3. 적절한 예들
4. 훈련과 교육
5. 더 자세한 인간 기계론
6. 본능과 사고
셰익스피어는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는 결론까지 포함하여 6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인간은 기계와 같다”라고 규정하는 책 속 노인의 명제에 이르기 위해 개개의 사실을 예로 하여 귀납적으로 풀어간다. 따라서 이 책은 노인과 젊은이의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막연하고 불확실한 지식을 진정한 개념으로 유도하는 이른바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산파법(産婆法을 차용한 철학소설이라 할 수 있다.
외부로부터의 힘(외적 영향력, 교육과 훈련, 인간관계, 기질과 사고, 본능, 자기만족과 인정욕구, 충동(동기부여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이루는 중심어이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힘, 그러니까 외적 영향력은 노인(작가이 주장하는 〈인간 기계론〉의 1장부터 6장까지 처음과 마지막을 주도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 책 속 노인의 말을 들어본다.
“인간은 철저히 외적인 영향력에 의해서 움직이고 지시되고 명령을 받게 된다네. 그는 아무것도 이끌어내지 못한다네. 심지어 생각조차도.”…… “자네는 마음에 대한 명령권이 없고 마음 또한 그것 자체에 대해 명령권이 없으며 순전히 외적인 것에 움직인다네. 이러한 것이 법칙일 뿐만 아니라 모든 기계의 법칙이라네. 모든 생각, 충동들은 외부에서 오기 때문이네.”……“셰익스피어는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했네. 그는 올바르게 관찰했고 놀라울 만큼 잘 그린 것이야. 그는 신이 창조해낸 사람들을 정확하게 묘사했을 따름이지. 그 자신은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했네. 즉 외적인 영향?제안?경험(독서, 연극을 보거나 공연을 하는 것, 여러 아이디어를 차용하는 것 등등이 그의 머릿속에 틀을 잡게 하고 복잡하고 감탄할 만한 기계 장치를 작동시켜 자동적으로 세상의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는 생생하고 멋진 직물을 생산해낸 것이라네.”(1장, 기계로서의 인간, 사람으로서의 가치
인간이 기계라면 삶은 행복하지 못하고 가치를 잃는다
노인에 대한 책 속 젊은이의 반론은 어떤가. 요약하면 이렇다.
‘심사숙고한 끝에 나는 당신의 이론에 동의할 수 없다.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