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사랑할 때… 인생은 불확실해진다!
사랑은 맹목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사랑에 빠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내 남자는 곰》의 여주인공은 한 파티에서 그를 만났다. 그들은 함께 춤을 추었고, 사랑에 빠졌다. 그와 함께 있을 때 여자는, 사람들이 말하는 아름다운 인생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근사한 남자는 바로 ‘곰’이었다.
하지만 여자가 커다란 곰의 사랑에 둘러싸여 안정감과 포근함을 느낀 것도 잠시, 어느 날 곰은 말없이 사라진다. 또 다른 사랑도, 열렬한 구애도 모두 마다하며 행방이 묘연해진 곰을 찾는 여자. 결국 그들은 또 다른 파티에서, 눈 내리는 숲속에서… 다시 만난다. 곰을 사랑할 때 인생은 불확실해진다. 이뤄지기를 바랄 수 없는 불가능한 사랑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만들어 간 사랑은 낭만적이며, 사랑의 충만함을 느끼게 한다.
황홀한 사랑을 향한 방황… 그 끝은 어디일까?
《내 남자는 곰》은 여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사랑에 빠진 여자, 행복감에 젖어드는 여자, 연인이 떠날까 봐 불안해하는 여자,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있어도 때로는 고독한 여자, 사라진 연인을 찾아 떠나는 여자…’
이야기에 빠져들수록 《내 남자는 곰》이라는 제목에서 얼핏 느껴졌던 귀엽고 다정한 느낌보다 사랑을 향해 방황을 거듭하는 한 여자의 모습에 깊이 몰입하게 된다. 짧은 글과 절제된 일러스트로 사랑에 빠진 그들의 행복감과 이별의 암담한 분위기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곰과의 만남과 이별, 그 속에서 그녀가 깨달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살아간다’라고 담담히 말하는 그녀가 인생에서 발견한 소중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사라진 곰을 찾아 나섰던 그 길의 끝에서 여자는, 그리고 또 우리는 무엇을 알게 될까.
감각적 일러스트로 주목받는 작가 뱅상 부르고의
‘사랑’을 테마로 한 그래픽노블!
《내 남자는 곰》은 《화난 책》, 《잠자는 책》, 《도와줘, 늑대가 나타났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