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투명의자 - 별숲동화마을 20
저자 윤해연
출판사 별숲
출판일 2019-06-28
정가 11,500원
ISBN 9788997798681
수량
투명 의자 _ 9
쓰레기 건의함 _ 18
브로콜리를 싫어하는 이유 _ 34
좋은 것 한 개, 나쁜 것 백 개 _ 47
박효진의 저주 _ 61
너와 나의 연결 고리 _ 78
넘지 말아야 하는 선 _ 88
네 마음을 보여 줘 _ 98
적과 화해하는 방법 _ 117
의자가 하는 말 _ 130
백마 탄 왕자는 없다 _ 148
작품 내용

달구네 반에 생긴 ‘투명 의자’는 벌점이 가장 먼저 찬 아이가 앉는 벌칙 의자이다. 투명 의자는 원래 따돌림을 당해 인사도 없이 전학을 간 박효진의 자리였다. 투명 의자에 앉은 아이는 말을 하면 안 되고, 누구든 그 아이에게 말을 시켜서도 안 된다. 달구는 친구와 장난을 치다 맨 먼저 투명 의자에 앉게 되고, 의사소통이 금지된 채 지내다 보니 점점 투명 인간처럼 존재감이 없는 아이가 되어 간다. 마치 유령 취급을 당했던 박효진처럼 말이다. 달구는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라진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안간힘을 쓰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많은 일들이 정말 당연한 게 맞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달구가 투명 의자에 앉은 다음 날, 누군가 건의함에 쓰레기를 버린 사건이 일어난다. 달구는 쓰레기를 버린 범인을 잡는다면 범인이 큰 벌점을 받아 자기 대신 투명 의자에 앉게 될 거라는 기대를 품는다. 그리고 얼른 범인을 찾아내 투명 의자에서 벗어나기로 한다. 의심이 가는 아이를 하나씩 찾으며 달구는 자신이 몰랐던 반 아이들의 모습을 알게 된다. 특히 범인으로 의심이 가는 희수의 뒤를 쫓으며, 달구는 잊고 싶었던 부끄러운 진실과도 맞닥뜨린다. 모두가 알지만 모른 척했던, 박효진이 인사도 없이 전학을 간 이유 말이다.
그동안 달구는 나서는 건 귀찮고, 무서운 건 피하는 보통 아이였다. 하지만 투명 의자에 앉게 되고, 건의함에 쓰레기를 버린 범인을 찾아다니고, 운동장을 독점하는 5학년 형들에게 항의하고, 박효진이 전학 간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평소 당연하게만 여겼던 일들 뒤엔 누군가의 양보와 침묵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관심을 갖기 전에는 몰랐던 친구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이제 달구와 친구들은 선생님이 정한 불합리한 규칙을 바꿀 수 없을지 고민한다. 그리고 투명 의자를 없애기 위해 특별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