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여자들의 함께 책 읽기는 뭐가 다를까?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깊이 읽기 능력을 깨워주는 독서 토론의 힘 7
Ⅰ 인간-태어나서 사는 동안의 예의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_데미안》 헤르만 헤세 19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_《달과 6펜스》 서머셋 모옴 26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인간 소외_《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 33
교양인이 되는 법《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_ 페터 비에리 40
여행은 환대와 신뢰의 순환을 거듭하는 마법같은 경험_《여행의 이유》 김영하 48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갑니다_《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55
Ⅱ 죽음-B와 D 사이, 그 어디쯤
아프다는 것은 그저 다른 방식의 삶이다_ 《아픈 몸을 살다》 아서 프랭크 65
나이 드는 것은 쇠락이 아니라 성장이다_《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72
인생은 영원하지 않다,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자_《죽음의 에티켓》 롤란트 슐츠 78
그 커다란 충격이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거야_《삶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85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_《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92
감염병과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가 맡은 직분을 완수하는 성실성_《페스트》 알베르 카뮈 99
Ⅲ 여성-깨어나고 있는 힘
여성들이여, 글쓰기를 통해 자기 자신이 되라_《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109
이 세상 모든 김지영의 목소리를 꿈꾸며_《82년생 김지영》 조남주 119
나는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예요_《딸에 대하여》 김혜진 127
새로운 시선으로서의 페미니즘_《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134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폭력_《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141
여성과 남성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자_《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150
Ⅳ 사회- 타인에게 공감하는 우리
평범한 시민도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다_《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158
국민의 행복은
■ 여자들의 책 읽기는 무엇이 다를까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깊이 읽기 능력을 깨워주는 독서 토론의 힘
한국 사회에서 결혼한 여자의 전형은 아내, 엄마, 며느리, 아줌마이지 일하는 여자가 아니다. 여자들은 어렵게 회사에 들어가도 결혼 후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경력 단절 여성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여자들은 직장인이었다가 평범한 아줌마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능력과 상관없이 모성이라는 굴레에 매여 육아에 매달리느라 조직과 사회로부터 단절된 채 살아간다.
육아와 직장을 병행해야 하는 한국 사회의 여자들에게는 독서를 통한 자아 성찰과 더불어 다른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 여자들에게 독서 모임을 통한 ‘함께 책 읽기’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다. 어른의 책 읽기는 인생의 경험만큼 배경 지식이 생겨서 청소년기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내용을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책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아 제2의 인생을 만나기도 한다.
여자들이 독서와 독서 토론을 하면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에 자아를 긍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고 타인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운영하는 독서 토론 모임에서는 토론할 책을 같이 의논해서 정하기 때문에 문학, 철학, 사회, 역사,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자신의 고정 관념을 깨고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 인간, 죽음, 여성, 사회에 대하여
굳이 어떤 분야의 책을 정해서 읽는 것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깊이 읽고 토론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었고 여자로, 성인으로, 한 인간으로서의 책 읽기에 중점을 두었다. 모두 읽기와 토론을 마친 27권에서 생각과 감정을 불러오는 문장을 모으고, 행간 사이의 생각을 정리하니 인간과 죽음, 사회와 여성에 관한 생각으로 모둠 지을 수 있었다.
‘인간-태어나서 사는 동안의 예의’에서는 늘 되돌아보아야 하는 자신과 추구하는 욕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