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경찰 아저씨? 아니, 듬직한 경찰 아저씨예요!
어린이들에게 경찰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혼잡한 네거리에서 멋지게 손동작을 하며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 못된 악당들을 멋지게 물리치는 영웅? 어쩌면, 괜히 보기만 해도 무서운 아저씨일 수도 있겠지요? 다 맞습니다. 경찰은 교통정리도 하고, 나쁜 짓을 한 사람도 쫓아가서 잡습니다. 때로는 어른들이 혀를 차며 나쁘게 말하는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도대체 경찰이 정확하게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의 주인공 윤 경사 아저씨를 만나 보세요.
윤 경사 아저씨는 마을에 있는 지구대에서 일합니다. 지구대는 작은 경찰서입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마을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합니다. 윤 경사 아저씨는 부지런히 우리 마을을 돌며 살핍니다. 학교 둘레에서는 어린이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나 살피고요, 으슥한 골목에서 남의 지갑을 뺏는 사람이 없나 꼼꼼히 봅니다. 빈집의 담을 넘는 사람이나 어린이 놀이터에서 어슬렁거리는 수상한 사람은 없는지도 살핍니다. 나쁜 짓을 저지르고 도망친 사람이 우리 마을에 나타나지는 않았는지도 살펴봅니다.
또 112 신고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도둑이 들어도, 교통사고가 나도, 불이 나도 가장 먼저 가서 사건을 조사하고 수습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자전거를 잃어버려도, 이웃끼리 크게 다툼이 생겨도, 술 취한 아저씨가 길에 누워 있어도 달려가서 돕습니다. 좀 시시한 것 같다고요?
윤 경사 아저씨가 그리 멋진 영웅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윤 경사 아저씨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고 싶다고 합니다. 시민을 지키고, 모시고, 늘 웃는 얼굴로 봉사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들도 잠자는 한밤중에도 우리가 안심하고 잠잘 수 있도록 부지런히 일합니다. 바로 이런 경찰, 우리 곁에서,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달려오는 경찰이 ‘진짜 경찰’ 아닐까요?
이 책의 실제 모델은 15년 경찰 생활 대부분을 지구대에서 순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