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제1부 실크로드
1. 우리에게 실크로드란 무엇인가
2. 실크로드의 개념에 관한 동북아 3국의 인식
3. 실크로드와 ‘일대일로’
4. 해상실크로드의 환지구성 문제를 논함
: 중국의 ‘21세기 해상실크로드’ 예를 중심으로
5. 해상실크로드와 한반도
6. 북방 유라시아유목문명의 대동맥, 초원실크로드
7. 쿠르간과 초원실크로드의 복원
8. 희세의 풍운아 콜럼버스
9. 실크로드와 경주
10. 실크로드의 규범서, 『실크로드 사전』
제2부 문명교류
1. 문명교류의 전개약사
2. 동북아시아의 문명유대와 평화
3. 동북아 해로고
: 나당해로와 여송해로를 중심으로
4. 영산강과 동아시아의 문명교류, 그 이해와 평가
5. 알타이문화대와 한반도
6.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오래된 만남
7. 『지봉유설』 속 외국명 고증 문제
8. 『왕오천축국전』 연구의 회고와 전망
제3부 부록
1. The Silk Road and Gyeongju
2. 論海上絲綢之路的環球性問題
: 以中國所提‘21世紀海上絲綢之路’爲例
3. 海上絲綢之路與韓半島
4. 東北亞的文明紐帶與和平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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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역사적 위상
이 책의 총론 격인 「우리에게 실크로드란 무엇인가」에서는 초원실크로드, 오아시스실크로드, 해상실크로드 등 3대 간선 실크로드를 통해 내려진 한민족의 혈통적·역사문화적 뿌리와 실크로드 위에서 이어져온 한민족과 세계의 소통을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한국 속의 세계’와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을 확인한다. 우선 아프리카에서 동진해 한반도의 중심을 가로질러 라틴아메리카의 최남단 우수아야에까지 이른 고대 인디언들의 이동을 밝히는 한편, 1천여개의 동음동의어와 일치하는 어순을 공유하고 있는 남인도 타밀족 언어와 한국어의 상관성이 두 지역 간의 교류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해상실크로드와 한반도」도 함께 참조. 그리고 일본의 저명한 미술사학자인 요시미즈 쓰네오(由水常雄가 로만글라스와 황금보검 등 신라의 로마 관련 유물들을 30년 동안 연구한 끝에 자신의 책의 제목을 『로마문화의 왕국, 신라』라고 할 정도로 파격적인 평정(評定을 내렸다고 서술하면서, 신라와 로마 간에 활발히 이루어진 문화교류를 조명한다.
또한 한국이 현존하는 세계의 고대 금관 유물 10점 중 7점(가야 1점, 신라 6점을 점하고 있는 사실과 함께, 중세 아랍의 위대한 지리학자인 이드리씨(Ibn al-Idr?s?의 언급을 비롯한 중세 아랍의 문헌기록에서 신라를 ‘이상향’ ‘황금의 나라’로 선망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이를 통해 기원을 전후한 시기 황금의 성산지(盛産地 알타이를 중심으로 동서에 형성된 황금문화대의 동단에서 신라가 이 황금문화대의 전성기를 구가하였음을 역설한다. 이외에 블라지보스또끄 북방에 자리했던 발해의 한 고성인 노보고르데예프까성에서 8세기의 중앙아시아 소그드(현 우즈베끼스딴 은화가 발견된 사실 등을 밝히는 등 독자로 하여금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역사적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실크로드학’의 학문적 정립의 완결
그간 저자는 ‘실크로드학’의 학문적 정립을 위해 근 20년 전 초유의 기본서인 『씰크로드학』을 간행한 것을 비롯해, 『실크로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