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의 삶이 스며 있는 음식, 치킨!
치킨 한 마리에 담겨 있는 삶을 시켜 먹다
요즘같이 배달 문화가 잘 발달한 때, 우리는 배달을 하는 이들에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잊곤 합니다. 언제나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위험한 빗길을 달리는 것도, 춥거나 더운 날씨에 일하는 것도 당연하게 여기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치킨 한 마리에는 배달하는 이들의 안전이 걸려 있습니다. 여기에 치킨을 만드는 이들의 뜨거운 땀방울, 더 나아가 닭을 기르는 농민, 음식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수고로움도 모두 담겨 있어요. 이들은 모두 우리의 평범한 이웃들이고요.
<그렇게 치킨이 된다>는 치킨 한 마리가 담고 있는 바삭하고 따듯한 가치를 말하고자 합니다. 만드는 이들이 행복해야 먹는 이들 역시 행복할 수 있다는 것, 또 그 어떤 서비스 노동도 무시당하면 안 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들이지요.
밥보다 치킨, 이토록 맛있는 치킨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역사
이토록 맛있는 치킨! 치킨은 언제 어떻게, 누가 만들었을까요? 또, 치킨이 완성되기까지 어떤 이들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며, 그 사람들은 어떤 노동을 할까요? 소비자들은 치킨의 생산과 유통 같은 쉽게 답을 얻지 못했던 궁금한 이야기들이 있을 것입니다.
노란상상에서는 어린 독자들의 이러한 궁금증들을 해결하고, 음식과 관련된 사회 문화 전반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맛있는 상상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첫 책 <그렇게 치킨이 된다>에 <대한민국 치킨展>을 쓰고, 우리 먹거리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를 해 온 정은정 작가가 치킨 이야기를 풀어 놓았습니다. 치킨으로 인해 행복했던 날들의 특별한 추억과 시대에 따라 변해 온 치킨 스타일, 우리나라의 배달 문화, 치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치킨무와 탄산음료 이야기까지 빠짐없이 담았지요. 또 여기에 먹는 일이 귀한 만큼, 만드는 사람 역시 귀하다는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함께 담았습니다.
쿠키런을 디자인하고, <학교 가기 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