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조선의 변방과 반란, 1812년 홍경래 난
저자 김선주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일 2020-09-22
정가 20,000원
ISBN 9791156121732
수량
1부 국가, 지역, 지역 지배층 그리고 문화

1장 청북 지역의 역사적 발전과 지역 지배층
북부 지역의 초기 역사
조선 전기의 북부 지역 지배층
지역 지배층-통합ㆍ분열ㆍ경쟁

2장 지역 차별과 홍경래 난
평안도 출신의 문과 성적
차별적 정치문화의 본질
차별의 실제-백경해의 사례
차별의 근원에 관한 한 가지 설명
평안도 주민의 문화적 정체성
지역적 정체성과 반란

3장 홍경래 난의 경제적 맥락
북부의 경제와 조세 행정
환자의 운영과 지방민의 불만
조세, 농민의 빈곤, 그리고 반란
상업경제의 확대와 상인의 반란 가담

4장 예언과 대중 반란
풍수설-한국에서 전개된 이론과 실천
홍경래 난의 예언적 신앙

2부 1812년 홍경래 난

5장 반란 세력 지도부와 참여자
핵심 지도부의 구성
반란 연결망의 구축-반란 세력 점령 지역 외부
청북 지역에서 내응의 모집
반란의 준비

6장 반란 세력과 진압 세력
반란의 초기 단계
중앙 정부의 반격과 송림 전투
정주 이북의 반란 세력과 의병의 기여

7장 수세에 몰린 반란 세력
반란의 실패

8장 홍경래 난 연구에 나타난 민족·계급·지역
토착적ㆍ진보적ㆍ혁명적 전통과 왕조의 쇠퇴
반란의 동력으로서 계급투쟁
조선 후기의 지역 차별과 중앙ㆍ주변의 관계
반란에서 풍수설과 천명의 역할
반란과 그 영향

부록
1. 1차 자료와 방법론
2. 백경해의 경력
3. 반란 주요 지도자들의 운명
4. 조선왕조의 국왕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주체-농민 아닌 소외된 지방 지배층이 주도
북부 지역 지배층은 남부 지역 지배층보다 더 많은 급제자를 배출했으나 북부 출신은 당상관직에 오르는 통로인 홍문관원에는 한 명도 임명되지 못했다(77쪽. 반란에 중요한 지원을 제공한 부류는 이들 지역 양반이었다. 흉년과 가혹한 조세에 시달린 농민들은 금광 개발 소문에 혹해 가담했을 뿐 자발적으로 반란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패배를 예상하자마자 반란군에서 도망쳤다.

원인과 성격-계급투쟁 성격은 약해
지도자와 일반 병사를 포함한 반란세력은 자신들을 특정한 경제적 계급이나 사회적 신분집단의 대표자라기보다는 북북 사람으로 여겼다(295쪽. 지도부의 한 사람이었던 김사용이 선천의 부유한 향인 계항대에게 돈과 곡식을 내놓으라 윽박질렀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반란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었지 향촌의 부자를 응징하려는 것이 아니었다(239쪽.

이념-천명사상과 풍수설의 복합
풍수설과 예언은 대중의 지원을 동원하고 반란을 정당화하는 데 중요한 정치적 도구였다. 홍경래와 우군칙 같은 핵심 지도자가 지관이었을 뿐 아니라 왕조 교체에서 풍수설과 예언적 신앙은 동조자를 모으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157쪽. 홍경래 난을 포함해 수많은 모반에서 나타난 대로 최고지도자를 ‘정진인鄭眞人’이나 그저 ‘진인’이라고 부른 표현은 《정감록》의 예언에서 가져온 것이 분명하다.

좌절-지역차별론의 한계
평안도 차별이란 이슈는 다른 신분의 사람을 같은 깃발 아래 모이게 하는 이념적 이유도 제공했다(295쪽. 그러나 동시에 특정 지역에 국한됐다는 불만의 본질은 지역적 경계를 넘어 좀 더 넓은 범위의 불만 세력에게서 지원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약화시켰다(300쪽. 그 결과 반란 지도자들은 황해도에서 무예에 뛰어난 소수의 인물과 서울의 첩자 몇 명을 빼면 청북 지역 바깥에서 중요한 지원을 얻지 못했다(202쪽. 지역적 충성을 넘어서는 데 실패한 운동은 어느 것이든 끝내 실패한다는 사례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영향-사회적 차별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