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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파란 공이 나타났다 :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 이야기 (양장
저자 스티브 앤터니
출판사 을파소
출판일 2020-08-26
정가 12,000원
ISBN 9788950989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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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다르지만 함께 어울려 사는 무지갯빛 세상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가 250만을 넘어선 오늘날, 우리는 다문화 사회를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한 사회 안에서 다른 인종과 국적, 문화를 가진 이들과 살아가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성별, 직업, 외모, 사는 지역, 장애 유무 등을 근거로 편견과 차별을 정당화하는 일들이 드물지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단지 익숙하지 않거나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다름과 편견을 뛰어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파란 공이 나타났다》는 우화처럼 단순하고 명쾌한 이야기 속에 공존의 가치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책의 첫 장을 펼치면, 초록 도마뱀과 빨간 네모 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 보입니다. 초록 도마뱀과 빨간 네모가 아닌 그 어떤 존재도 찾아볼 수 없지요. 그런 마을에, 어느 날 커다란 파란 공 하나가 굴러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이라는 낯선 존재 앞에서 도마뱀과 네모 들이 취한 행동은 거대한 ‘벽’을 쌓는 것이었습니다. 파란 공은 덩그러니 홀로 남겨지지요. 그런데 이 모습을 처음부터 의아하게 지켜본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무런 편견도 가지지 않았던 가장 작은 도마뱀 한 마리와 네모 하나였습니다. 작은 도마뱀 한 마리와 작은 네모 하나는 꼬물꼬물 기어서 거대한 벽을 넘어섭니다. 그리고 파란 공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같이 놀래?”
이미 굳어 버린 사회적 관습의 테두리 안에서 다름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작은 도마뱀과 네모처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조화와 공존이 마냥 어려운 일만도 아닐 것입니다. 거대한 벽이 산산조각 나서 와르르 무너진 후, 초록 도마뱀과 빨간 네모가 살던 마을은 앞에서 본 것과는 전혀 다른 놀라운 풍경으로 변하게 됩니다.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저마다 다른 이들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는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