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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왜 우니? - 아기그림책 나비잠 (보드북
저자 홍인순
출판사 보림출판사(주
출판일 2020-09-21
정가 11,000원
ISBN 97889433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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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은 아기의 언어
아직 언어로 의사소통하기 어려운 아기에게 울음은 일차적이고 적극적인 언어예요. 아기들은 울음으로 불안과 두려움, 낯섦, 배고픔, 슬픔 등 다양한 감정과 의사를 표현해요. 주위 관심을 끌고, 자신의 뜻을 전달하고, 욕구를 해결하고, 감정을 해소하지요. 아기는 울음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성장합니다.
낮잠 자던 아기가 선잠이 깨어 울음을 터트려요. 동물들은 아기를 살피고 제 나름대로 아기의 울음을 이해하고 달랩니다. 아기와 소통을 하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아기는 위로받고 안심하고 마음을 가라앉혀요. 그러고 나서 딱따구리와 장단을 맞추지요. 잉, 잉 울면 딱, 딱, 이잉 울면 따닥, 이이잉 울면 따다닥 하면서요. 이렇게 울음이 놀이가 되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우리 아기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섬세한 연필 선으로 정성스레 그려진 아기는 우리 주위에서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아기들을 꼭 닮았어요. 아기에게 관심과 사랑을 퍼붓는 동물들은 아기 방에 놓인 장난감 인형들을 닮았고요.
이 책은 아기가 왜 울었는지 답을 맞추려하기보다는 아기의 울음이 응답받는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충분한 관심과 보살핌을 받는다는 걸 느끼는 아기들은 울다가도 이내 진정하고 감정을 추스르지요.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 놀기도 하고, 스스로 양육자를 찾아 나서기도 해요. 안전하다고 느끼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아는 아기들은 울음 끝이 그리 길지 않거든요. 이 책은 바로 그 사실에 초점을 맞춰요.
아빠가 등장하면서 이 이야기는 비로소 끝이 납니다. 아빠는 아기를 안아 올리며 낮잠 잘 잤냐고, 언제 깼냐고 다정하게 묻지요. 어린 독자들은 이 책을 보면서 배워요. 한바탕 시원하게 우는 아기를 보면서 내 부름에는 늘 응답이 있고, 양육자는 언제나 돌아온다는 사실을, 그러니 안심해도 좋다는 걸 배워요.

아기와 눈을 맞추며 공감하는 그림책
이 책은 어린 독자를 든든하게 지지하고, 따뜻하게 다독이며,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우리 아기를 꼭 닮은 아기가 울고 찌푸리고 징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