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다크룸 : 영원한 이방인, 내 아버지의 닫힌 문 앞에서 (양장
저자 수전 팔루디
출판사 아르테(arte
출판일 2020-01-15
정가 33,000원
ISBN 9788950985394
수량
한국어판 서문
서문 : 추적

1부
1장 귀환과 출발
2장 뒷창문
3장 원본과 사본
4장 가정 불안
5장 당신이 되어야 했던 그 사람
6장 그건 더 이상 내가 아니야
7장 조각난 그의, 아니 그녀의 몸
8장 조국의 재단 앞에서
9장 라더이 9번지

2부
10장 좀 더 다른 어떤 것
11장 어떤 경우이건, 숙녀는 숙녀인 법
12장 마음은 블랙박스다
13장 잊는 법을 배우기
14장 일종의 정신장애
15장 그랜드호텔로열
16장 하느님은 그들을 욕되게 하셨도다
17장 적응이라는 미묘한 독
18장 위험에서 벗어나서
19장 환자의 변화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3부
20장 주여, 헝가리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21장 오직 여자 스텝만
22장 다 갚았다
23장 빠져나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하라
24장 세계의 수태
25장 탈출

옮긴이의 글(손희정
추천의 글(한채윤, 박한희, 최현숙
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의 10년에 걸친 취재로 완성된
가장 내밀한 삶이자 보편적인 역사!
『백래시』를 이은 ‘팔루디 연작’의 완성
『다크룸』 한국어판 출간
개인적인 이야기가 결국은 정치적인 이야기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페미니즘은 결국 옳았던 셈이다. 우리의 사적인 삶과 공적인 삶 사이에 경계란 없다.
_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2017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다크룸-영원한 이방인, 내 아버지의 닫힌 문 앞에서』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70대에 트랜스여성이 된 자기 아버지의 역사를 10년에 걸쳐 취재해 쓴 회고록memoir이다. 보편과는 거리가 있는 개인사를 주제로 한 글이지만 『다크룸』은 저널리스트다운 취재력과 확고한 객관성으로 홀로코스트와 트랜스섹슈얼리티의 역사, 그리고 헝가리와 미국을 포함한 국제적 정체성 정치의 오늘까지를 포착한다. 또한 노련한 작가로서 성취한 놀랍고 탄탄한 필치로 이처럼 특유한 아버지-딸 서사를 통해 보편적인 울림을 전하며 만연한 문화적 규범들을 해체해 낸다. 이로써 팔루디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는 페미니즘의 명제를 본인의 삶과 작업에서 체현한다.
성별이분법에 기반한 여성성/남성성 신화의 위기, 그리고 거기에 수반한 ‘화가 난 젊은 남자들’의 탄생과 영웅적 남성성 재건을 향한 열망/좌절은 『백래시』에서 시작되어 『스티프트』, 『테러 드림』, 그리고 『다크룸』으로 이어지는 ‘팔루디 연작’을 관통하는 주제다. 『다크룸』은 방법론 면에서도 취재와 인터뷰, 거기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해설을 담으며 팔루디 연작을 완성한다. 무엇보다『다크룸』에서는 제2물결 페미니스트로서 자신과 불화했던 아버지라는, 가장 내밀하고 사적인 출발점에서 천착해 왔던 젠더 정체성이란 창을 경유하며 인종, 민족, 국가, 종교 등 보다 넓은 스펙트럼으로 탐구의 폭과 범위를 확장해 나간다.
어린 시절 팔루디의 기억 속 아버지는 마초적이고 폭력적이던, 전형적인 가부장이었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이혼 후 가정을 떠난 지 수십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