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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 섬, 설화 탐험 - 진짜진짜 공부돼요 20
저자 김이삭
출판사 가문비어린이
출판일 2020-09-18
정가 10,000원
ISBN 978896902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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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호랑이랑 사람 사이 - 한라산 아흔아홉 골
거제도 잡아라, 동삼더덕! - 약초섬 동삼더덕
진도 호랑이다 - 뽕할머니의 기도
강화도 쑥 한 자루 마늘 스무 쪽 - 단군왕검
남해도 산신령과의 약속 - 금산
안면도 미도부인 - 할미바위
영종도 지금도 들린대 - 장군바위
완도 이순신 장군의 부하 - 신비한 약샘
울릉도 도깨비들 대책회의 - 송곳산 도깨비들
돌산도 화가 난 금거북이- 향일암의 금기
거금도 선녀들의 내기 - 젖을 먹이는 선녀
지도 눈 아픈 마고할미 - 섬이 된 창호지
창선도 용궁으로 초대받은 토끼 -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니?
백령도 선녀를 사랑한 왕 - 왕을 감싼 하얀 새 떼들
압해도 고향이 그리워 - 송 장수 손 바위
자은도 섬아, 고마워 - 두사춘을 숨겨 준 섬
묘당도 질투 - 혈서로 쓴 우정
작가 후기
설화를 읽으며 알게 되는 것들

우리나라에는 3000개가 넘는 섬이 있다고 한다. 삼면이 바다이므로 이렇듯 섬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그중 17개의 섬에 전하는 설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 보면 그곳에 전해지는 이야기 때문에 섬이 이름을 얻은 경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섬의 이름 혹은 그곳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사고와 의지 혹은 생활 모습 등을 짐작할 수 있다.
제주도 「한라산 아흔아홉 골」 이야기를 통해 옛날 제주도에 얼마나 맹수들이 많았는지 알 수 있고, 강화도의 「단군왕검」 이야기로는 우리나라가 하늘의 뜻으로 세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남해도 「금산」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왕 역시 하늘의 뜻으로 세워진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안면도의 「할미바위」 이야기에서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얼마나 지고지순한 정조를 가지고 있었는지, 완도의 「신비한 약샘」 이야기와, 묘당도의 「혈서로 쓴 우정」, 영종도의 「장군바위」에서는 명장을 하늘이 도왔다는 것을 또한 알 수 있다. 또 거금도의 「젖을 먹이는 선녀」에서는 어머니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다. 그밖에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조상들과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옛날이야기를 재미있어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 정신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무의식 속에 개인의 경험과는 상관없이 원시적 감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조상들이 가지고 있던 감정, 공포, 의지 등을 우리도 똑같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이며 분석심리학의 기초자인 칼 융(1875-1961은 이것을 ‘집단무의식’이라고 불렀는데 개인의 경험뿐 아니라 조상의 경험에 의해서도 우리가 영향을 받으며 우리의 행동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그저 단순한 이야깃거리가 아니다. 즉 조상들처럼 오늘날의 우리도 똑같이 진실한 삶을 원한다는 것, 어려움을 이겨 내는 힘은 용기와 지혜이며, 성공은 인내와 끈기를 통해 얻어진다는 것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