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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코타카타부라! 엄마가 마녀가 됐어! - 읽기의 즐거움 36
저자 최수정
출판사 개암나무(주
출판일 2020-09-18
정가 11,000원
ISBN 9788968306075
수량
심술 가득 일요일 오후 … 7
모니아줌마를 찾아서 … 37
마법의 약 … 53
나 때문이야 … 68
돌아온 니누 … 77
괜찮아, 엄마니까! … 82
《코타카타부라! 엄마가 마녀가 됐어!》는 일요일 오후, 엄마를 향한 니누의 불만으로 시작합니다. 니누는 놀지 못하게 하는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마녀 같은 엄마’라며 소리 지르기도 하지요. 니누의 엄마도 매일같이 자신과 대립하는 니누에게 지쳐 여유를 잃은 나머지, 니누에게 화를 내고 맙니다.

“엄마랑 말장난할 거야? 엄마 말이라면 무조건 아니라고 하고 싶은 거지?”
“엄마야말로 내 말은 무조건 듣기 싫은 거잖아. 나 엄마랑 살기 싫어!”
엄마가 눈에 잔뜩 힘을 줬다. 니누를 쳐다보는 엄마의 얼굴이 무서웠다. 그 날처럼 말이다. _23쪽

니누와 니누 엄마는 채소를 가득 넣은 샌드위치, 밀린 학원 숙제, 고양이로 변신하는 강아지 같은, 어찌 보면 사소한 문제로 매일같이 다툽니다. 여느 가정과 다를 바 없지요. 하지만 둘의 사이는 좀처럼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글은 니누와 니누 엄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단편적이지만 선명하게 풀어 갑니다. 아빠와 이별하게 된 니누의 생일날, 집을 나간 아빠의 옷을 전부 끄집어내 버리는 엄마의 모습은 니누가 받은 상처와 상실감을 여실히 느끼게 해 줍니다.
니누의 머릿속에 박힌 두 사건 이후로, 니누는 아빠의 이야기를 해 주지 않는 엄마를 원망하고, 엄마는 힘든 가정 상황과 자신의 감정을 어린 니누에게 털어놓고 싶지 않아 입을 다뭅니다. 결국 두 사람 사이의 벽은 믿기 힘든 끔찍한 마법으로 바뀝니다.

“엄마는 심술쟁이 마녀야! 심술만 가득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마녀!”
…(중략 방 안에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더니 뿌연 연기가 엄마의 주변을 에워쌌다. 니누는 당황해 뒷걸음질을 쳤다. 엄마의 귀가 뾰족하게 솟아오르며 눈동자가 붉게 변했다. 입꼬리가 쭉 올라가고 입 주변에는 검은 털이 숭숭 돋아났다. 엄마의 코는 점점 커지며 매부리코가 되고 있었다. _30쪽

니누는 돌이킬 수 없는 한마디로 인해 마녀로 변해 버린 엄마를 구하러 고군분투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