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뭐가 되어야 할지 모르겠어!
롤라는 책을 좋아하고 호기심 많고 기운이 넘치는 아이입니다. 그러니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을 수밖에요. 오페라 가수, 판사, 식물학자, 이집트 전문가, 제빵사‥‥‥ 롤라의 꿈은 자꾸자꾸 바뀝니다. 우리 아이들처럼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고민은 있습니다. 이것저것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게 많으니 결정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고,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어린 롤라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롤라의 고민을 곰돌이는 간단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해결해 줍니다. 지금 이대로, 어린이로 있으면서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알아가라고요. 아, 롤라는 얼마나 운이 좋은 아이인가요. 우리 아이에게는 이런 친구가, 이런 부모가 있을까요?
롤라는 꿈이 아주 많아!
꿈이 많다는 것은 호기심이 많다는 뜻이고, 호기심이 많다는 것은 에너지가 많다는 뜻입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아이에게는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있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사람들 특히 부모(양육자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구마구 넘치는 조각난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고, 책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시도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는 롤라의 옆에는 늘 곰돌이가 함께합니다. 그러고 보면 곰돌이는 아마도 좋은 친구로 변신한 ‘좋은’ 부모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롤라 더치, 탐색과 행동에 주저하지 않는 자기 주도적인 아이
글을 쓴 케네스 라이트와 그림을 그린 사라 제인 라이트는 네 아이를 키우는 부부입니다. 중학교 교사인 남편 케네스와 그림 사업을 하는 사라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늘 고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롤라 더치를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배우고 놀이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세상은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고 있고,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몸으로 시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