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장 깨달음과 깨달은 사람
나의 은둔에 대하여
나의 깨달음
깨달음은 과연 멀리 있는가?
2초 동안 생각 멈추기
깨달음과 깨달은 사람
깨달음과 깨달은 사람 2
깨달은 사람과 과대망상 환자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깨달음은 어떻게 가능한가?
오직 모를 뿐
왜 무념無念인가?
유사무아類似無我의 오류
자기가 깨달은 것을 모르는 사람들
무아無我 무지無知 유념唯念
깨달음과 깨달은 사람 3
진리의 자손들은 오직 탁란托卵할 뿐
둘째 장 깨달음 수업
수행의 핵심은 의업意業을 잘 다스리는 것
의업意業, 껌을 되새김질하는 인간의 좀비적 정신 활동
생각의 개입 없이 어떻게 무아無我를 알 수 있을까?
무엇이 깨닫는가?
무념無念, 그리고 무아無我와 연기緣起에 대하여
깨달음도 잊고 산다
망상인가 방편인가?
고작 그런 것이 깨달음이라면
그런 나는 없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깨달은 사람의 모습
알음알이 타령
침대도 과학이라는데
동정일여動靜一如에 대하여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본래면목本來面目
영성(靈性, Spirituality에 대하여
개껌 던지기
‘나’는 깨달을 수 없다
개껌 물기
안심安心이 깨달음의 내용이며 결과이다
지금 바로 깨달음 얻기
깨달음은 사회의 것
수행의 방법
깨달은 사람은 정보를 하나 더 갖고 있을 뿐이다
줄탁동시?啄同時
‘나’와 무아無我의 공존
‘나’와 무아無我의 공존 2
자등명自燈明에 대한 설명
깨달음 또는 깨달은 사람에 대한 판단 기준
사자獅子가 되어야 한다
무아無我는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
깨달음은 ‘득템’이 아니다
노력 없는 노력
생각 걷어차기 1
생각 걷어차기 2
생각 걷어차기 3
생각 걷어차기 4
셋째 장 일 없는 삶
감感을 잡았다가 놓치는 이유
이미 충만한 삶
앉아있음(坐禪에 대하여
노력과 경지
닦을 것이 없다
이해자량과 경험자량
내려놓음을 소유하려는 사람들
욕망에 시달리는 것
특별한 의식
깨달음은 어디다 써먹는 것인가?
깨
2. 대담하게도 이 책은 ‘깨달음’을 정면으로 다룬다.
“내가 정의하는 깨달은 사람이란, 불교적으로 표현하면 세상의 본질이 무아無我와 연기緣起임을 명백하게 이해하고, 자기 삶에 적용하여 생로병사에 걸림이 없게 되며, 이에 관련한 더 이상의 공부가 필요 없게 된 사람이다. 나는 지금 그렇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식 씨의 말이다. 확신에 찬 표현이다. 대담하게도 이 책은 이 ‘깨달음’을 정면으로 다룬다. 현응 스님은 깨달음을 “잘 이해하는 것”이라며 “잘”이란 부사에 주목해 달라고 했다. 저자는 이를 “명백하게 이해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그의 글에서도 “명백하게”란 단어를 특별히 주목해서 사용했다. “깨달음의 전과 후를 나누는 기준은 명백함이다”고 말한다. 요컨대 현응 스님은 깨달음을 관찰자의 시각, 객관화된 시각으로 표현하였으며, 저자는 이를 행위자의 시각, 자신의 시각으로 선언했다. 이 책은 저자인 김영식 씨의 깨달음에 대한 글이다.
79편의 모든 글은 그가 직접 체험한 깨달음 내용을 풍부한 과학적 근거와 논리적인 글쓰기로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의 글이 빛나는 것은 무엇보다 그가 깨달음을 다루는 ‘지성의 언어’에 있다. 이는 그가 “지성이 부족한 사람도 깨달을 수 있지만, 깨달은 사람이 입을 열어 설명하는 일에는 지성이 필수적이다”고 말할 정도로 깨달음을 지성의 언어로 풀어내는 일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깨달음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싶어 한다. 깨달음이라는 것이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심하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직업을 버릴 정도로 전념하는 수행을 해야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한다.
3. 깨달음을 얻는 과정, 그리고 깨달음
저자는 2009년 회사의 모든 주식과 경영권을 포기하며 회사 문을 나섰다. 일 중독으로 일군 회사였지만, 나올 때는 작은 아파트, 2003년식 소나타, 노트북이 전부였다. 그 후 서울의 작은 아파트에서 은둔하며 화두를 들고 좌선 정진했다. 2011년, 50세가 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