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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따귀 맞은 영혼 :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
출판사 궁리출판
출판일 2020-09-25
정가 15,000원
ISBN 9788958206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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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제1부 일상 현상으로서의 마음상함
ㆍ마음상함-상처받은 감정들
ㆍ무엇이 마음상하게 하는가?
ㆍ모든 것을 무조건 자기와 관련된 일로 받아들이다
ㆍ투사 : 누군가 나에게 해를 입히려고 한다?
ㆍ마음상함과 나르시시즘(자기애
ㆍ거부와 비판
ㆍ면박-창피-무안
ㆍ상처받은 분노와 복수, 그리고 위엄의 손상
ㆍ마음을 다친 데서 오는 고통

제2부 마음상함의 개인별 주제
ㆍ상처 부위
ㆍ내사-내면화된 타인의 확신
ㆍ채워지지 않았던 욕구와 두려움이 되살아나다
ㆍ트라우마가 되는 체험들
ㆍ정서적 착취
ㆍ접촉 기능의 붕괴
ㆍ쉽게 상처받는 예민한 마음
ㆍ마음의 상처로 인해 병이 나고-병 때문에 마음을 다친다

제3부 관계에서 일어나는 마음상함이란 사건
ㆍ마음상하게 하는 사람과 마음상한 사람-서로를 필요로 하는 두 사람
ㆍ‘희생자-가해자’ : 일종의 권력 게임
ㆍ배우자들간의 마음상함
ㆍ사랑이 무산될 때
ㆍ상담 치료에서 받는 마음의 상처
ㆍ상처 입히는 사람 역할
ㆍ직장에서 경험하는 마음상함
ㆍ기관들간의 마음상함
ㆍ시기, 질투 그리고 경쟁심
ㆍ친구들 사이의 마음상함
ㆍ삶에서 받는 마음의 상처
ㆍ스스로 자기 마음에 상처를 냄

제4부 마음상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ㆍ마음상함의 단계
ㆍ마음상했음을 고백하기
ㆍ관계를 끊는 대신 거리두기
ㆍ자기 고유의 심리적 주제 인식하기
ㆍ‘게임’에서 손떼기
ㆍ자존감 확립하기
ㆍ변화의 열쇠는 접촉
ㆍ사물을 다르게 보기
ㆍ몸을 움직이기
ㆍ마음상함의 치료
ㆍ공감과 화해
ㆍ희망, 그리고 느긋함

| 주 |
| 참고문헌 |
| 옮긴이의 말 |
“참 놀라운 일이에요.
어른인 우리가 아직도 이런 사소한 일들 때문에
충격을 받는다는 게 말이에요.”
모욕감에 떠는 상처받은 영혼들의 이야기 !

‘속상하다’, ‘자존심 상한다’ 같은 비교적 가벼운 언급에서부터 ‘끌탕’, ‘울화병’, 심지어 ‘한’이라는 개념에 이르기까지, 한국어에는 상처 난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 참으로 다양하다. 상처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누구나 모두 겪게 마련인 체험’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나 할까? 그러나 세세히 분류가 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도 그만큼 많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사태를 일단 의식한 후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반대로 방향을 돌려 ‘해결 안 되는 그 일’을 넋두리하는 것에서 우리의 인식 능력을 과시하며 자위하는 예도 적잖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따귀 맞은 영혼』이라는 제목에서 이미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거부당한 모욕감에 떠는 아픈 영혼들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의 체험에서 볼 때 모욕감이란 비단 욕설이나 비난 같은 적극적인 공격의 산물만은 아니다. 당연히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에서 사랑이나 인정, 협조를 받지 못하는 상태 역시, 우리의 마음 안에서는 그에 못지않은 날카로운 상처로 각인된다. 이 상처는 개인의 건강한 자존감이 뒤흔들리고 망가지면서 생겨나는 마음의 염증 같은 것이다. 심한 염증이 열과 통증, 심지어 악취까지 동반하면서 환자를 괴롭히듯, 면역 체계가 교란된 우리의 마음에는 일상의 온갖 사건들이 전에 없던 위력으로 엄습해 온다. 겁에 질린 마음은 적을 직면하여 대항하기를 아예 포기하고 그저 숨을 곳만 찾는다.

남과의 접촉을 피하거나 약물 중독에 빠지는 것만이 도피가 아니다. 얼핏 매우 적극적?긍정적으로 보이는 삶의 모습 중에도, 자신의 내면과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갈증 속에 쳇바퀴를 도는 실상이 발견될 때가 있다. 한국과 같이 종적 질서, 공동체에 대한 의식과 요구가 확고하고 엄숙을 중시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