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따라 그리기] FOLLOW SNOWCAT
화분 / 저기요 / 내가 하고 있는 것 / 우리에게도 미래가 있다 / 이유 / 침대 / 휴일 / 허리띠 / 제 점수는요 / 프리 허그 / 피아노 / 시험 / 커피 파워 / 열심히 일했으니까 / 생일 초대 / 감당 / 해줄 수 있는 것 / 이것도 괜찮아 / 민들레 / TAKE ME HOME / 잠시 멈춤 / 나도 요리 / 드라이 / 바바리 / 트리 / 겨울옷 / 숲속에서 몰래 / 트럼펫 / 카페 / 책 홍보 만화
PART 2. [응용하기] DRAW YOUR OWN WAY
줄무늬 고양이 / 눈썹의 마법 / 부끄러움 / 땀의 마법 / 안경 / 동공 부자 효과 / 면 그리기 / 스웨터를 짜자 / 나무 그리기 / 건너는 법 / 걱정 괴물 / 변장 / 패션 디자인 / 공주를 만족시켜라 / 거울아 거울아 / 구해줘 / 연못 / 내가 달리고 싶은 길 / 날고 싶다 / 꽃
기름종이 대고 연필로 쓱쓱
혼자 놀기 좋은 날, 스노우캣 드로잉북
‘혼자 놀기’의 고수 스노우캣이 혼자 노는 드로잉북으로 찾아왔다. 스노우캣 드로잉북 <그림놀기>의 특징은 트레이싱지(기름종이를 이용한 드로잉 방식이라는 점. 트레이싱지를 종이 위에 덧대어, 아래에 비치는 그림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노우캣 특유의 심플한 그림체 덕분에 누구라도 쉽고 간단하게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다. 머리를 비우고 그림을 가만히 따라 그리다 보면, 사각사각한 연필의 촉감이 손끝에 전해지며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옐로우 트레이싱지가 페이지마다 들어 있는 <그림놀기>를 후루룩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비주얼적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 작고 핸디한 사이즈로 갖고 다니기도, 꺼내서 그리기도 참 쉽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모두 다 휴대폰을 볼 때, 나는 그릴 수 있다!
LETTER FROM SNOWCAT
제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TV 만화는 스머프였습니다.
어찌나 좋아했던지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게, 제가 그때 무얼 했냐 하면
스머프를 비디오로 녹화해서 맘에 드는 장면에서 일시정지 시킨 후
트레이싱지를 TV 화면에 대고 따라 그렸어요.
지금도 그 장면이 한 장면처럼 남아 있습니다.
집 어딘가에 계시던 할머니 외에 아무도 없는 오후의 조용한 집에서
TV에 트레이싱지를 대고 따라 그리던 내 모습.
저는 그렇게 혼자 놀곤 했습니다.
트레이싱지에 그러진 스머프는 얼마나 자랑스럽고 예뻤던지!
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스머프를 바로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때 저만큼 스머프 잘 그리는 사람도 없었을 겁니다!
(어릴 때 이미 스머프 장인이 됨
그리고 저는 심지어 여러 새로운 스머프들을 창조하기에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