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공감의 두 얼굴
저자 프리츠 브라이트하우프트
출판사 소소의책
출판일 2019-06-20
정가 17,000원
ISBN 9791188941254
수량
서문
공감, 함께 체험하는 것
공감의 어두운 면
공감을 바라보는 4가지 시선

제1장 자아 상실
공감은 ‘나’에게 해롭다?
여성, 공감의 지배자
적개심도 공감이라고?
납치범과 인질의 역학 관계
스톡홀름 증후군, 서구 문화의 토대가 되다?

제2장 공감, 이원론적 세계관의 기초가 되다
공감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트럼프의 원맨쇼
역지사지가 적대감을 키울 때
픽션, 선악만이 존재하는 단순한 세상

제3장 잘못된 공감 대 여과된 공감
공감과 인도주의의 상관관계
독일 총리와 난민 소녀의 대화

제4장 공감을 위한 공감
비극의 모순
사디스트, 마조히스트, 연쇄살인마
복수는 공감적인 사디즘이다?
잔인한 공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성폭행
사디즘적인 공감의 발전 단계

제5장 일상 속의 흡혈귀
헬리콥터 부모와 스토커의 공통점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에게 투사하다
스토커, 팬, 그리고 강박적인 공감
흡혈귀 행위, 다른 사람의 삶을 강탈하다

전망?공감, 반드시 해야 할까
후기?공감으로 선출된 대통령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공감은 정말로 좋은 것일까?
‘공감의 아이콘’이 된 독일 총리부터 트럼프의 선거 전략이 유권자에게 먹혀든 요인,
그리고 헬리콥터 부모와 스테이지 맘 등 강박적인 공감의 실체를 파헤친다!

다른 사람들 속으로 파고들어 그들의 상황이나 기분을 같이 느낄 수 있는 공감 능력은 오늘날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행복해지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건이자 긍정적이고 도덕적인 감정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통념에 도전하여 우리가 공감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공감 능력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비인간적인 일들을 다루고 있다. 다시 말해 경직되고 적대적인 감정부터 테러에 이르기까지, 잘못된 연민에서부터 지속적인 억압에 이르기까지, 공감 능력이 발휘된 불행한 결과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공감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그들을 관찰하며, 그들에게 자극받고, 함께 이리저리 흔들리며, 무엇보다 그들을 통해 세상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르트무트 로자가 주장하듯이 서로의 반향을 바라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공감 능력이 인간 존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전반적으로 고찰하고, 이른바 ‘공감 능력을 지닌 인간(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한다. 단순히 공감에 ‘반대’하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하게 ‘공감에 찬성하는’ 일도 더는 없어야 한다면서 말이다.
저자는 공감의 위험성을 자아 상실, 흑백 사고, 동일시, 사디즘, 흡혈귀 행위 등 다섯 가지 경향으로 나누어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난민 사태 이후 ‘공감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독일의 메르켈 총리, 유권자들을 분열시킴으로써 지지자들을 끌어모은 트럼프 대통령, 스타의 인정과 관심을 받기 위해 대통령 암살 미수범이 되었던 조디 포스터의 스토커 팬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공감은 진화를 통해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