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심술쟁이, 남 괴롭히기 대장, 나만 괴롭히는 틀니 괴물 할머니.
그런데 할머니도 나처럼 무서운 것, 처음인 것 투성이인 겁쟁이였나 봐!
“파를 다 골라내면 어떡혀?”
“치약은 밑에서부터 짜야지!”
“당장 뒤로 못 와! 텔레비전을 그렇게 가까이서 보면 어쪄?”
할머니는 현정이가 먹기 싫은 것만 잔뜩 차려 놓고 먹으라고 하고, 현정이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를 합니다. 그뿐인가요? 보따리 안에는 뾰족한 바늘이 가득, 오밀조밀 유리병이 가득해요. 그걸 어디다 쓰냐고요? 팔다리가 쑤시면, 바늘로 푹푹 찌르고 유리병을 등에...
심술쟁이, 남 괴롭히기 대장, 나만 괴롭히는 틀니 괴물 할머니.
그런데 할머니도 나처럼 무서운 것, 처음인 것 투성이인 겁쟁이였나 봐!
“파를 다 골라내면 어떡혀?”
“치약은 밑에서부터 짜야지!”
“당장 뒤로 못 와! 텔레비전을 그렇게 가까이서 보면 어쪄?”
할머니는 현정이가 먹기 싫은 것만 잔뜩 차려 놓고 먹으라고 하고, 현정이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를 합니다. 그뿐인가요? 보따리 안에는 뾰족한 바늘이 가득, 오밀조밀 유리병이 가득해요. 그걸 어디다 쓰냐고요? 팔다리가 쑤시면, 바늘로 푹푹 찌르고 유리병을 등에 꽂아 피를 쭉쭉 뽑는대요. 밤에 잘 때는 이빨도 쑥 뽑아 놓는다니까요!
할머니가 처음 왔을 때 현정에겐 온통 화나는 일뿐이었답니다. 난데없이 할머니가 나타나서는 현정이 방을 뺏더니, 엄마 아빠까지 ‘할머니, 할머니’하면서 할머니 비위만 맞추니까요.
그런데 할머니라면 무조건 싫기만 하던 현정이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할머니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거든요. 아쿠아월드에선 물속에 서 있지도 못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처음 봐서 무서워서 못 탄다고 하는 거 있죠. 그래서 할머니도 처음 보는 게 무서우면서 왜 나한테만 자꾸 처음 보는 걸 먹이냐고 그랬더니 바닥만 쳐다보잖아요? 엄마한테 혼날 때 현정이가 하는 것처럼요.
현정이의 마음이 조금 풀어진 것 같긴 한데…….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