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여자의 정년, 그 의미를 생각하다
1장.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 여전히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고 싶지만
1. 계속 일할까? 아니면 그만둘까?
일하는 여성에게 가혹한 세상
여성 정년이 30세인 회사?!
2.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매달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도대체 언제까지 일하고 싶은가?
그래도 일하고 싶은 나 자신을 받아들인다
3. 정년까지 일하고 싶지만
경력만 긴 나, 회사에 필요한가요? : IT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쓰바키 씨 이야기
일하는 남성과 일하는 여성의 차이
댄스 수업이 엄청난 고역이다 : 베테랑 여성 체육교사 이야기
“너무 무리해서 일하지 마세요”라는 말이 주는 씁쓸함
4. 남편의 정년과 아내의 사정
가계 수입이 갑자기 줄어든다면
정년 후 남편에게 생긴 마음의 변화
갑자기 시골 생활을 하자는 남편
갑자기 인터넷에 눈뜬 남편
2장. 나이 듦으로부터 도망치다
: 그래도 나는 아직 젊으니까
1. 이 나이의 패션, 무엇을 입을 것인가
핑크색 머플러를 사면 안 된다고?
폐경 시기는 변하지 않는다
“저 사람 안쓰럽다”라는 말은 심하다
젊어 보이는 옷과 좋아하는 옷 사이에서
2. ‘미마녀’는 싫지만 ‘아줌마’도 싫어
나이 듦에 대한 불안을 돈으로 해소하다
‘속까지 젊어지고 싶다’는 마음의 그늘
반복해서 얼굴에 칼을 대는 심리
젊을수록 가치가 있다는 생각
나이 듦과 잘 사귀는 법
나이 듦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
3. 성희롱에 정년은 없다
“당신한테는 성희롱 안 해”라는 성희롱
치한을 만났다는데 비웃음을 당하다
아줌마라고 상처받지 않는 건 아니다
3장. 그녀들의 연애 사정
: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
1. 몇 살이 되어도 여자이고 싶다
예순일곱 남성과 10대 소녀
중년의 연애 현실
남편의 바람을 의심하는 질투망상 : 55세 I 씨 이야기
여자의 정년 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전작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로 상처를 주고받는 모녀 관계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예리하게 통찰해 여성 독자로부터 깊은 공감을 얻은 가야마 리카의 신작 『나이 듦의 심리학』은 ‘여자의 정년’이라는 키워드로 서두를 연다.
‘여자의 정년’이라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연스레 ‘회사의 정년’을 떠올릴 것이고, 결혼해서 남편이 있는 여성이라면 가계 수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남편의 정년을 떠올릴 확률이 높다. 한편 ‘여자의 정년’이라는 말은 ‘여자임을 내려놓다’라는 부정적 의미로 쓰일 때도 있어, 듣는 순간 멈칫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폐경과 여자라는 것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이 사회에는 폐경한 사람은 여자가 아니라는 차별적 사고가 뿌리 깊게 박혀 있다.
과거와 달리, 많은 여성이 나이가 들어도 직장에 다니고 있고, 결혼이 아닌 독신을 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으며, 나이가 들어도 ‘언제까지나 여자이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외모와 젊음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여성들이 정년 후 어떤 인생을 살지가 매우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 책 『나이 듦의 심리학』은 여성들이 앞으로 어떤 정년을 맞이하고 어떤 시간을 맞이하게 될지, 정년과 더불어 나이 듦을 직면하게 될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다양한 범주에서 살펴본다. ‘여성의 정년’이라는 새로운 키워드와 ‘정년 후 여성의 삶’이라는 주요한 주제를 우리 사회에 최초로 제기한 책이다.
“잘 늙는 법이 뭔진 모르지만, 앞으로의 인생은 내 뜻대로 살아보겠습니다”
타인의 시선과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롭고 경쾌하게 나이 듦을 맞이하는 법
“혼자 사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어떻게 불편한가’라는 구체적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열등감을 느끼는 본인의 감정이나 사고방식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어한다. 특히 여성에게 이는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 _본문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