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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거울아이 - 아이스토리빌 41
저자 박현경
출판사 밝은미래
출판일 2020-06-11
정가 12,000원
ISBN 9788965463641
수량
나비와 나방 … 10
거울아이 … 52
내 동생은 바보가 아니야 … 82
각기 다른 이야기, 하지만 한 편의 옴니버스
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 <나비와 나방>에는 지금껏 함께 산 것도 아니고, 성향이 비슷하지도 않지만 한 식구가 된 외동딸과 사촌 남동생이 나온다. 두 번째 <거울아이>는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로 인해 세상과 벽을 쌓고 사는 아이가 어떤 특별한 기차를 타고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 있을 때 기억을 완전히 잃은 엄마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세 번째 이야기 <내 동생은 바보가 아니야>는 특별한 동생 순동이를 돌보지만 남들에게 부끄럽기도 한 순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3편의 이야기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도 않고, 완전 다른 이야기다.
세 편의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도 상황이 다 다르다. 지금까지는 가족이 아니었지만 한 집에서 같이 살게 된 사촌, 이젠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는 엄마와 아들, 남들에게 부끄러워 떳떳하게 소개하지 못하고 감추고 싶은 동생이 등장한다. 상황은 다 다르지만 모두 ‘가족’이라 묶을 수 있다. 새롭게 가족이 된 이야기, 가족이었지만 이별하게 된 이야기, 부끄럽게 느꼈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 이야기이다. 독립적인 세 편의 이야기는 가족이라는 주제의 옴니버스다.
이 이야기들에게 색과 그림으로 생명을 불러 넣어 준 이경하 작가도 3편의 이야기를 다른 그림 기법으로 풀어내었다. 각각의 색깔을 분명하게 표현한 그림이면서, 그 3편의 그림은 잘 어우러져 하나의 책으로 묶여 더욱 풍성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사랑이 더욱 커지는 선물 같은 이야기
가족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참 당연한 얘기지만 실제 가족들은 엉키어 살면서 다양한 희로애락의 감정을 표현하며 살게 된다. 때로는 미워하고, 원망하며, 부끄럽기도 하고, 외면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가족과 멀어질 때도 있다.
<나비와 나방>에서 주인공이 사촌 동생의 밤 외출을 따라간 것도 무언가 꼬투리를 잡아서 한 집에서 안 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그날 밤 주인공은 동생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들은 진정한 사랑하는 가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