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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스 테리 가게
저자 최상아
출판사 스콜라
출판일 2019-06-12
정가 11,000원
ISBN 978896247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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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찍는 고스트 어플
좀비로 변하는 좀비 타투
외로움을 달래는 액체 괴물
마음을 잘 표현하는 핏빛 틴트
에필로그 미스 테리의 밤의 세계
작가의 말
믿고 보는 국내 공포 문학 시리즈 〈검은달〉 두 번째 이야기
관계에서 생긴 균열을 봉합하는 《미스 테리 가게》

국내 창작 동화는 장르와 소재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어린이들이 믿고 볼 만한 공포 동화 시리즈를 찾기는 어렵다. 무서운 이야기라고 하면 자극적인 재미를 주는 오락거리 정도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공포물은 인간의 욕망이나 사회의 부조리를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장르이다. 또한 작가가 독자와의 심리전에서 끝까지 우위를 차지해야 재미와 긴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잘 짜인 구성이 필요하다.

이제 막 발걸음을 내디딘 위즈덤하우스(스콜라의 〈검은달〉은 김민정, 최상아, 방미진 등 국내 작가들이 쓴 본격 공포 문학 시리즈이다. 옛 이야기 〈둔갑한 쥐〉를 모티브로 하여 익숙한 공간 익숙한 관계가 달라질 때 생기는 공포를 보여 준 《한밤중 시골에서》에 이어서, 빨간 머리 여자아이 미스 테리가 신기한 물건으로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미스 테리 가게》가 출간되었다.

가족과 친구는 가장 가까운 관계이지만 속 시원하게 터놓을 수 없는 고민과 욕망이 생기기 마련이다. 《미스 테리 가게》는 고스트 어플, 좀비 타투, 액체 괴물, 핏빛 틴트 등 아이들이 미스 테리 가게에서 얻은 신기한 물건을 통해 관계에서 생긴 균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봉합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에 특별한 능력을 부여해 오싹하고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너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 속상한 아이일 뿐이야!”
어른들이 미처 몰랐던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

이 책 속 네 주인공은 각기 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 민이는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엄마 아빠는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는 딸에게 학원 숙제를 미리 하지 않았다고 잔소리를 한다. 은수는 가장 친한 친구들과 사이가 나빠져 학교생활이 힘들지만, 집에서는 아무 문제없는 공부 잘하는 야무진 딸이다. 도모는 씩씩해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