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위대한 과학자도 한때는 어린이였어요! 8
1장 우주로 한걸음 더 가까이
셈이 빠른 똑똑이 캐서린 존슨 _16
별을 바라보던 고집쟁이 베라 루빈 _27
재능 넘치는 말괄량이 샐리 라이드 _38
친절한 우주 안내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 _50
2장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식물의 다정한 친구 조지 워싱턴 카버 _62
환경을 지키는 이야기꾼 레이첼 카슨 _75
자연에서 뛰놀던 말썽쟁이 제인 구달 _86
동물의 마음을 읽는 아이 템플 그랜딘 _98
3장 보이지 않는 힘을 찾아서
인기 없는 왕재수 아이작 뉴턴 _112
조국을 사랑한 소녀 마리 퀴리 _121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_131
당돌한 반항아 로잘린드 프랭클린 _142
4장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다!
수영을 좋아한 어린 발명가 벤저민 프랭클린 _152
상상력에 날개를 단 아이 에이다 러브레이스 _160
번뜩이는 괴짜 니콜라 테슬라 _169
별난 외톨이 스티븐 호킹 _180
짧지만 흥미로운 과학자 이야기 _194
세상을 향한 호기심을 멈추지 마세요!
별 보는 것을 좋아했던 베라 루빈은 밤새도록 하늘을 보곤 했어요. 밤중에 지붕 위에서 우주를 관찰하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일도 있었고, 제인 구달은 베개 밑에 지렁이를 키우려고 해서 엄마를 깜짝 놀라게 했어요. 아이작 뉴턴은 학교에서 80명 중에 78등을 할 정도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말썽만 부려, 아이들 사이에서도 ‘왕재수’라고 불렸어요. 천재 과학자로 일컬어지는 아인슈타인은 말을 아주 늦게 배워 모두를 걱정시키고, 마구잡이로 화를 내곤 했어요.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게 너무 지겨워 선생님에게 의자를 집어 던진 일도 있었대요. 스티븐 호킹은 작은 몸집에 행동이 어설프고 말을 빠르고 혼란스럽게 하는 바람에 외톨이로 지냈어요.
고정관념에 빠진 사람들이나 사회의 편견에 부딪힌 아이들도 있었어요. 과거에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일이 허다했거든요. 캐서린 존슨은 흑인이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찾아 190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가야 했고, 베라 루빈은 대학 입학 관계자에게 좀더 ‘여자다운 전공’을 고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템플 그랜딘은 자폐증을 앓고 있어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죠. 마리 퀴리는 조국인 폴란드가 제정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어, 모국어를 마음대로 쓰거나 교육을 받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이들은 뛰어난 과학자로 성장했어요. 어려움을 이기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지요.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명석한 두뇌, 꿈을 지지해 주는 헌신적인 부모, 든든한 스승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 주변 사람들…. 맞아요. 모두 중요하죠. 하지만 이들 모두가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에요.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도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넘쳤고,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결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샐리 라이드는 운동선수의 꿈을 접고 과학을 선택해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