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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바꿔 공장의 음모 (양장
저자 콜린 피에레
출판사 (주라임
출판일 2020-09-17
정가 13,000원
ISBN 9791189208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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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한 재활용 마케팅, 정말 환경을 보호할까?

2018년에 세계기상기구(WMO는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보다 1도 상승했다고 발표했어요. 이 때문일까요? 올해 2020년은 코로나19 전염병,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진 장마, 연이은 태풍 등 재해 소식이 끊이지 않았지요. 세계는 이런 현상을 보고 ‘기후 위기’ 시대가 도래했다며, 점점 더 높아지는 지구의 온도를 막기 위해 환경 보호에 너도나도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도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 중이에요.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을,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면서요.
그런데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런 제품들이 전혀 ‘에코(eco’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에코백을 만들 때, 비닐봉지를 만들 때보다 훨씬 많은 자원이 든다고 해요. 게다가 합성 섬유를 다량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 재활용하기는 어렵고요. 에코백 한 개를 최소 131번 사용해야 비닐봉지보다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나요? 텀블러 역시 일회용 컵을 만들 때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하나를 오래 사용하는 게 중요하고요. 하지만 에코백과 텀블러 모두 필요 이상으로 많이 생산·판매되고 있지요. 일회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보다 환경 마케팅을 위한 판촉물로 남용되면서, 도리어 일회용보다도 못한 상황이 돼 버린 거예요.
《다바꿔 공장의 음모》는 이렇듯 잘못된 재활용이 가져오는 폐해를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웃지 못할 소동에 빗대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환경 그림책이에요. 마을의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수상한 음료를 만드는 다바꿔 공장, 그리고 그 공장의 음모를 파헤치는 세 친구의 모험을 통해 사적인 이익만을 위한 재활용이 한 공동체(마을를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보여 주지요. 더불어 유행하거나 소비를 조장하는 환경 보호 마케팅에 휩쓸리기보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영리하게 자신만의 환경 보호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게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알차게 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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