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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이블 클래식 :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준 단 한 권의 책
저자 김성현
출판사 생각의힘
출판일 2020-09-11
정가 19,000원
ISBN 979119095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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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I. 구약성서
1. 창조의 경이로움과 낙원의 아름다움―창세기와 하이든의 〈천지창조〉
2. 불신의 시대에 던진 믿음이라는 화두―출애굽기와 쇤베르크의 〈모세와 아론〉
3. 독일의 ‘용병 음악인’에서 영국의 ‘국민 음악가’로―여호수아서와 헨델의 〈여호수아〉
4. 성경에서 찾아낸 세속적 러브스토리―사사기와 생상스의 〈삼손과 델릴라〉
5. 살아 있는 권력과 후계자의 갈등―사무엘상과 헨델의 〈사울〉
6. 위대하거나 인간적이거나―사무엘하와 오네게르의 〈다윗 왕〉
7. 정치적 아부가 예술이 되는 순간―열왕기상과 헨델의 〈솔로몬〉
8. 진정한 예술의 신을 섬기며―열왕기하와 멘델스존의 〈엘리야〉
9. 승리의 노래―유디트서와 비발디의 〈유디트의 승리〉
10. 기도와 노래의 교향곡―시편과 스트라빈스키의 〈시편 교향곡〉
11. 배고픈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를 입혔던 음악―이사야서와 헨델의 〈메시아〉
12. 금빛 날개를 타고 온 성공―예레미야서와 베르디의 〈나부코〉
13. 나라 잃은 민족의 애가―예레미야 애가와 번스타인의 〈예레미야 교향곡〉
14. 완벽주의가 빚어낸 최고의 합창 음악―다니엘서와 월턴의 〈벨사살의 향연〉

II. 신약성서
1. 서양 종교음악의 정점―마태복음과 바흐의 〈마태 수난곡〉
2. 영광과 수난, 그 충돌과 공존―요한복음과 바흐의 〈요한 수난곡〉
3. 가장 종교적이지 않은 성경 이야기―마가복음과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4. 음악이 된 마지막 말씀―누가·요한복음과 하이든의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5. 박해자에서 전도자로, 회심의 노래―사도행전과 멘델스존의 〈성 바울〉
6. 시간의 끝에서 흐르는 구원의 선율―요한계시록과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참고문헌
넓고 깊은 종교음악의 세계

책은 1부 구약성서, 2부 신약성서로 나누어 각각 14 작품, 6 작품의 성경에서 출발한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성경의 모든 책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 작품을 망라했다. 종교음악을 가까이 접해보고 또 이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지은이는 의외로 종교음악의 폭이 무척 넓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시대와 장르를 막론하고 종교와 관련 있는 음악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져 나온 것이다. 덕분에 수많은 종교음악 중에서 무엇을 소개할지를 두고 지은이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일례로 헨델은 그 유명한 합창곡 “할렐루야”가 나오는 〈메시아〉는 물론이고 〈사울〉,〈솔로몬〉,〈여호수아〉까지 수많은 종교 곡을 내놓았다(이 책에는 헨델의 종교음악에 네 작품 소개되었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흐, 비발디, 멘델스존 등은 물론, 불신과 회의의 시대라는 20세기에 활약한 쇤베르크와 스트라빈스키, 메시앙과 번스타인 같은 작곡가들이 작곡한 종교음악도 소개돼 있다.
오페라와 교향곡 같은 세속음악이더라도 성경에서 출발한 음악은 책 속에 포함됐다. 작곡가들이 종교음악이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세속음악의 형식으로 성경 이야기를 풀어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성경이 유럽의 문화 전반을 떠받치는 두 기둥 중 한 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생상스의 〈삼손과 델릴라〉, 베르디의 〈나부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등 성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오페라와 번스타인의 〈예레미야 교향곡〉, 스트라빈스키의 〈시편 교향곡〉이 그런 예다. 외피는 교향곡이나 오페라 같은 세속음악이어도 본질적으로 지극히 종교적인 작품들이다.

삶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작곡가들은 종교적인 곡을 썼다!

지은이는 종교음악을 소개하면서 음악의 바탕이 된 성경 이야기는 물론, 작곡 당시 작곡가가 처한 현실적 상황과 음악 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놓는다. 특히 정치적 신념과 종교적 믿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