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을 무너뜨릴 새로운 위협이 온다
기존의 구조에서 벗어날 한국형 혁신전략에 대하여
한국은 그동안 여러 경제적 위기를 잘 버텨왔다. IMF와 같은 국가적 재난에도 한국은 여전히 기존의 제조업부터 반도체, 스마트폰 등 신기술이 만든 시장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 우수한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Made in Korea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서 세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으로부터 시작된 이 신화도 내리막에 들어서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들어섰고 해외 시장의 축소 및 국내 취업자의 대폭 감소 등의 이유로 한국경제는 점점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소비, 생산, 투자, 수출 등 모든 분야에서 불길한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장기적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 모두가 체감하고 있다.
지금 한국경제는 문제의식을 상실했다. 과거에는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경제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우여곡절을 겪을 때마다 정부와 기업, 학계가 힘을 합쳐 하나하나씩 난관을 헤치며 성장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저 기존의 테두리 안에서 다른 나라들을 따라 하는 것을 혁신이라 여기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혁신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저자는 한국경제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시작으로 한국에 필요한 개방형 혁신에 대한 논의를 밝히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고수해왔던 폐쇄형 혁신의 실체를 살펴보고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택해야 한다. 이미 다른 선구자들은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 우리 역시도 하루빨리 다가올 시대의 변화에 앞서가야 한다.
서서히 드러나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
새로운 관점으로 밝히는 혁신의 이유
한국은 오랫동안 폐쇄적인 혁신으로 성장해왔다. 이 방식은 소수의 대기업들을 앞세우며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으나 이제 그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대기업은 기술탈취, 납품단가 부당인하, 등의 문제를 안고 있고, 이로 인해 중소기업 및 신생 기업은 성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