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 1. 아리따 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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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 아리따 글씨
아리따 여정
아리따 돋움-한재준, 이용제
아리따 산스-미셸 드 보어, 피터 베르휠
아리따 부리-류양희
아리따 흑체-주즈웨이, 류위, 장쉬안
아리따와 사람들
책 속으로
아리따는 ‘건강함’ ‘아름다움’ ‘모던함’의 주제어를 유기적인 형태로 담았습니다. ‘곧은 기역(ㄱ’ ‘손글씨의 곡선’ 등 인상을 좌우하는 형태에서 지읒(ㅈ과 비읍(ㅂ의 모양, 시옷(ㅅ의 내림, 이음보의 연결 방법에 이르기까지 글꼴의 특징을 세밀하게 다듬었습니다.
24쪽, 「아리따 말씨-형태에 관해」에서
아리따 부리는 본문용 글꼴의 미덕인 ‘보편성’과 기업용 글꼴의 필요성인 ‘개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러 차례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탐색’이라 불린 6차와 7차 회의를 계기로 현재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본문용 글꼴은 매일 먹는 쌀밥과 같습니다. 새로운 쌀 품종을 개발하듯 아리따를 만들었습니다. ‘아리따’는 다양한 쌀로 밥을 지어 맛을 보는 것과 같은 과정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106쪽, 「아리따 말씨-탐색」에서
아리따 돋움 프로젝트는 글꼴에 기업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을 고민해본 첫 번째 프로젝트였다.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평가받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모두 있다. 건강한 여성미를 어떻게 글자체에 표현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2018년 『글짜씨 16: 타입 디자인』에 「한글 글자체의 인상」이라는 글을 쓴 것도 아리따 돋움 작업의 영향이었던 것 같다. 아리따 돋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인상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했다. 이러한 과정은 흔치 않다. 지금도 한 달 내외로 글꼴을 기획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아리따는 그렇지 않은 좋은 사례였다.
177쪽, 「아리따 돋움-이용제」에서
아리따 산스의 제작 과정은 치열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담고 아리따 돋움과 조화시키기 위해 안그라픽스와 긴밀하게 소통했다. 피터와 나는 앞서 말한 가치를 구현하고 글꼴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자주 만났다. 수많은 자문을 거치고 이후 확장하게 될 로마자 이탤릭과 세리프 글꼴을 위해 몇 가지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