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제1장 | ‘중국의 근대’를 보는 시각
제2장 | 근대 중국상(中國像의 재검토
제3장 | 중국의 ‘봉건’과 근대
제4장 | 천하와 국가, 생민(生民과 국민
2부
제5장 | 방법으로서의 중국
제6장 | 쓰다(津田 지나학과 지금부터의 중국학
제7장 | 프랑스 지나학과 일본 한학(漢學과 중국 철학
제8장 | 유교 르네상스에 즈음하여
3부
제9장 | 근대 중국상은 왜곡되지 않았는가? 양무와 민권, 그리고 중체서용과 유교
제10장 | 어떤 반양무(反洋務
후기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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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아시아는 커다란 지각변동을 느긋하게,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있다.
p. 11
동경은 객관적인 중국에 대해서가 아니라 주관적으로 자기 안에 결상(結像된 ‘우리 안의 중국’으로 향했던 것이다. 따라서 그 ‘중국’은 철두철미 일본 근대의 반(反정립이며 그래서 동경해야만 하고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p. 14
우리의 전후 중국관·중국인식에는 많든 적든 이 선험적인 중국상이 관념적으로 선행하며, 이 선험적인 관념의 선행이 일부에서는 더욱 사회주의 중국, AA(아시아·아프리카연대의 중국에 대한 새로운 자기부정적(자본주의 일본, 대미종속의 일본을 부정한다는 형태로 동경구조를 재생산했다.
P. 112
중국이 일본과 유럽과는 매우 다른 역사의 길을 걸어왔다는 그 상대적 독자성이, 이때 유럽형 사고에 익숙한 우리 일본인의 역사관에 많은 자극을 줄 것이라는 한에서 그 독자성―단지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만―이 문제가 될 것이다.
P. 122-123
중국 없는 중국 읽기는 에도시대에 중국문화 섭취의 동기가 전적으로 일본 내의 사정에 기반한 극히 주체적인 것이며 그만큼 일본화의 정도도 컸다는 것 등에서 유래한다. 결국 고대와 중세 중국에 대한 관심이라는 것은 일본내화(日本內化된 중국이라는 의미에서는 오히려 일본의 문화전통에 대한 관심 혹은 일본문화 전통으로부터 생겨난 관심이라고 해야만 했던 것이고, 그래서 그것은 근현대의 중국을 촉매로 삼을 필요성을 갖지 않았다.
P. 128
지금은 우리가 원한다면 중국이라는 이 좋든 싫든 독자적인 세계를 통해 이른바 중국 렌즈로 유럽을 볼 수 있고, 그에 따라 종래의 ‘세계’에 대한 비판도 가능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자유’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법’, ‘계약’이란 무엇인가 등 지금까지 보편적 원리로 간주되어온 것을 일단은 개별화하고 상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디까지나 상대화이지, 소위 일본주의적인 일본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