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차별을 차별이 아니라고 하면 모두가 차별받는다
1장 눈떠 보니 온통 차별이네
1 내가 태어난 게 운이 좋아서라고?
2 엄마가 나 때문에 죽을 뻔했다고?
3 폭력도 훈육이 될 수 있을까?
4 냉장고만 같이 써도 가족이라고?
5 다섯 살 때 한글을 모르면 부끄러운 일일까?
다짐 1 “나는 차별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2장 얼떨결에 차별받거나 차별하는 어린 시절
6 스쿨존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7 내가 동물을 차별했다고?
8 쇼핑몰이 많아지면 모두가 좋다고?
9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차별을 일삼는다고?
10 내가 어디에 사는지를 왜 물을까?
11 별을 좋아하면 과학자가 되어야 할까?
다짐 2 놀리는 건 웃기는 게 아니다
3장 청소년이 제일 만만해?
12 왜 화장을 허락받고 해야 할까?
13 학생은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안 돼?
14 학교가 왜 종교를 강요할까?
15 학교에 안 다니면 청소년이 아닐까?
16 선생님 눈에 차별이 다 보일까?
17 ‘예쁘다’는 말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18 ‘남의사, 남군, 남기자’란 말을 들어 봤니?
19 정시 전형을 늘리면 입시는 공정해질까?
다짐 3 의도가 없어도 차별이 될 수 있다
4장 사회라는 문을 열어 보니
20 가난하면 뮤지컬을 보면 안 되나?
21 장애는 극복해야 하는 걸까?
22 차별에 반대하는 법을 왜 반대할까?
23 난민에도 자격이 있다고?
다짐 4 때론 좋은 말도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24 아빠는 왜 양육비를 주지 않을까?
25 내가 연예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26 ‘휴머니즘’이라는 말은 항상 옳을까?
27 대학에서도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없다고?
28 왜 자기소개서에 거짓말을 해야 할까?
다짐 5 행복은 마음먹기에만 달려 있지 않다
5장 어른이 되면 생각도 깊어질까?
29 당한 대로 갚아 주면 안 된다고?
30
▶ 아니, 내가 차별주의자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가 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차별은 나쁜 것인데, 자신이 그럴 리가 없다고 굳게 믿는다. 그런데 우리는 알게 모르게 차별을 일삼는 언어를 마구 사용하고, 뼛속 깊이 약자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잘못된 고정 관념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다. 매우 너그러운 척 하면서 “나는 성소수자 차별에는 반대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말하고, 인격 모독을 하는 댓글을 달고서도 그것이 죄인 줄 모른다. 그래서 차별이 무엇이고,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안 되는지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이 책의 다양한 사례를 체화하여 차별하지 않는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청소년 대다수, 차별을 경험한다.
청소년들은 성이나 외모, 성적, 경제 수준 등 여러 부분에서 심각하게 차별을 경험한다. 이 책에서는 왜 화장을 허락받고 해야 하는지, 왜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고 하는지, 왜 종교를 강요하는지 등 가장 오래된 차별 이야기부터, 최근에 급부상한 스쿨 미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별이 등장한다. 또 성적이나 외모에 대한 지나친 칭찬도 차별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 학교 폭력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이유도 차별 때문이라는 점을 알려 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차별과 혐오가 없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불평등한 사회, 모른 척해도 괜찮을까?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화장실도 못 가고, 노조에 가입했다고 해고를 당하고, 일하다 다쳤는데 119를 부르면 큰일 나며 회사 차량으로 옮겨야 하고, 간호사는 임신도 순서를 정해서 해야 하고, 집을 사는 데 109년이 걸리는 불평등한 현실을 낱낱이 보여 준다. 사회 문제를 청소년 책에서 다루기는 쉽지 않다. 무거운 주제라서 피하고, 청소년이 굳이 알아야 할까 하면서 피해 가지만, 이 책에서는 청소년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어두운 사회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짚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