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사랑하는 소녀 이다, 이다의 예쁜 꽃이 점점 시들어가요.
과연 꽃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꽃들이 들려주는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매력에 흠뻑 젖어보세요.
꽃들이 시든 모습을 보고 슬퍼하는 이다에게 이웃 오빠는 꽃들이 밤새 무도회에서 춤을 췄기 때문에 기운이 없는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이다는 정말로 꽃들의 무도회를 보게 돼요. 가장 화려한 장미와 붉은 수탉의 볏을 닮은 맨드라미 꽃, 크로커스 꽃 히아신스 등 다양한 꽃들과 인형 소피, 장난감들도 모두 함께 무도회를 즐기지요. 그리고 꽃들의 환상적인 무도회를 본 이다는 이제 더 이상 죽은 꽃들을 보며 슬퍼하지 않아요. 내년 여름, 다시 태어날 꽃들의 예쁜 모습을 기약하며 장례식도 치러주고요. 이처럼 [이다의 꽃]에는 환상 세계를 믿는 어린이들의 꿈과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거기에 여백, 빛과 그림자의 대비, 눈에 띄는 매혹적이고 세밀한 그림이 더해져 환상과 현실을 오버랩 시켜 읽는 독자도 함께 상상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지요.
예쁘고 화려한 꽃들이 춤추는 꽃들의 무도회를 함께 즐겨 보세요. 나도 모르게 꽃들이 들려주는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 거예요!
시든 꽃의 슬픔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힐링 그림책
안데르센이 가진 투명함과 순수함이 그대로 담긴 환상 세계로 초대합니다!
안데르센의 수많은 동화 대부분은 죽음과 재생을 담고 있어요. [이다의 꽃] 역시 꽃의 죽음을 재생시켜 긍정적으로 보여주지요. ‘죽음’이 생의 끝이 아니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면서 말이에요. 특히 이 책은 안데르센이 직접 이 이야기에 등장해 좀 더 특별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실제로 안데르센은 동화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종이오리기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고 해요. 이 책에서 이다에게 종이모형을 만들어 주며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웃 오빠가 바로 안데르센 자신을 표현한 것이지요. 아이에게 환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안데르센. 당시 이 동화를 쓴 안데르센도 어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