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다양성 이슈의 새로운 지평:
범주적 차이를 소멸시키고 새로운 차이를 생성하다
PART 1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
1장 왜 아직도 성다양성 문제는 나아가지 못했나
2장 야누스의 두 얼굴
PART 2 성다양성의 내러티브
3장 진화론(생물학 내러티브
4장 젠더 내러티브
5장 지위다양성 내러티브
6장 성양면성 내러티브
7장 N개의 성 내러티브
PART 3 유리천장을 깨다
8장 유리천장을 깬 여성 리더들
9장 글로벌 여성 CEO들의 조언
10장 전략적 파트너
PART 4 성다양성을 위한 과제
11장 가면증후군
12장 돌봄의 사회화
13장 평등한 기회의 함정
PART 5 한국 사회의 다양성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14장 한국 기업들 양성협업의 현주소
15장 다양성이 뉴 노말이다: 시민사회로의 민주화 선언
부록
글로벌 기업의 성다양성 정책
참고문헌
언론매체 및 기타
저자소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성은 새로운 사회의 마중물이다
우리 사회는 돌봄 노동 없이 유지될 수 없다. 코로나 19로 돌봄의 사회화가 무너질수록 가정에서 육아의 책임은 고스란히 여성에게 돌아간다. 한편 여성들이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장애는 경력 단절이다. 또한 여성의 기업 내 이탈은 장기적으로 여성 임원 부족을 촉발한다. 나아가 여성 임원의 부족은 기업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성과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며 올바른 양성협업의 실현도 불가능해질 것이다.
단지 여성이기 때문에 아이 낳고 기르는 일에 더 몰입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이를 강요하여 여성에게 유리천장을 부가한다면, 여성이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여성이 자신의 능력과 자유의지에 따라 고정관념을 깨고 개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성다양성의 진정한 공진화가 가능해진다. 이 책의 저자들은 “실제로 돌봄의 질과 양적인 수준에서 사기업은 공기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은 사기업에 보다 많은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여성을 전략적 파트너로 환대하는 기업이 생존을 넘어 번성을 구가한다
초연결 디지털 혁명 후 인간은 로봇에 의해 육체노동에서 많이 해방되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지적으로 의존해 왔던 지능 역시 인공지능에게 점차 자리를 내주고 있다. 필연적으로, 인간은 몸과 지능의 제약에서 해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물리적 힘에서 우위인 남성에게 의존하는 여성이 줄어들었고, 남성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여겨지는 수리적·도구적 지능도 더 이상 남성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여성이 더 우수하다고 주장되어 오던 언어적 지능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처럼 여성과 남성 사이에 물리적·기술적·지적으로 특화된 힘의 불균형이 사라지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은 아주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가치 창출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 영역은 더욱 심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Econom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