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점! 이 똥, 누구 똥이야?
아이들이 가장 호기심을 느끼는 주제, 똥! 똥이라고 하면 구린 냄새, 주먹만 한 덩어리로 말린 모양만 떠오르나요? 그렇지 않아요. 세상에는 수많은 똥이 있답니다. 큰 똥, 작은 똥, 네모난 똥, 모양도 제각각이고요, 색깔도 다양해요. 초록색 똥, 하얀 똥, 심지어 반짝거리는 똥도 있답니다. 누가, 이런 똥을 누냐고요? <내 똥으로 뭐 할까?> 그림책에는 이런 기상천외한 똥과 똥을 눈 주인이 소개되어 있어요. 화가 앨리슨 블랙이 선명한 색감과 간결한 라인으로 그린 일러스트는 똥의 특징과 동물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똥 구경 실컷 하며, 누가 눈 똥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이야기 나누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지식 쏙쏙! 왜 이런 똥을 눠?
동물의 똥에는 저마다 이유가 있다!? 덩치만큼 똥도 클 것 같은 기린, 실제로는 작은 조약돌만 한 똥을 누어요. 왜 그럴까요? 기린은 덩치가 크긴 하지만, 위에서 먹이를 거의 다 흡수하기 때문에 몸 밖으로 내보낼 게 별로 없기 때문이래요. 이 책은 동물의 특이한 똥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똥을 누는지 원리를 알려주어요. 판다는 왜 초록색 똥을 눌까요? 웜뱃은 왜 각진 똥을 눌까요? 이유를 추측하고 책을 보고 확인하면서 그림책을 읽으면, <내 똥으로 뭐 할까?>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거예요.
신기 방기! 똥으로 이런 놀라운 일을?
더럽고 냄새나는 똥이라고요? 아무 쓸모가 없다고요? 아니에요. 어떤 동물의 똥은 영역을 표시해 주기도 하고요, 어떤 동물은 똥으로 대화를 할 수도 있대요. 그런데 동물들이 가득한 동물원에는 똥이 어마어마하게 쌓일 텐데, 이 많은 똥을 어떻게 할까요? 동물원은 매일매일 똥을 깨끗하게 치우고 트럭 가득 내다 버려요. 그리고 똥을 과학자나 수의사에게 보내기도 하고, 퇴비로 만들기도 한답니다. 쓸모없을 것 같지만, 사람과 환경에 큰 도움을 주는 똥! <내 똥으로 뭐 할까?>를 읽으면 제인 커츠가 작가가 재미있게 소개한 똥의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