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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코딱지 파도 돼?
저자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
출판사 (주그레이트북스
출판일 2019-06-06
정가 12,000원
ISBN 978892719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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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지키는 슈퍼히어로, 코딱지!
아이들은 코딱지를 좋아해요. 손가락으로 코딱지를 떼어 내면 시원하게 코가 뻥 뚫리는 기분이 들죠. 막 꺼낸 코딱지는 책상 아래나 벽에도 잘 붙고, 손끝으로 비벼 만든 코딱지 공은 튕길 수도 있어요. 맛이 궁금하면 남몰래 살짝 먹어 볼 수도 있어요. 더러운 코딱지로 도대체 뭘 하는 거냐고요? 하지만 콧물의 95%는 수분이에요. 나머지는 지방과 끈적끈적한 단백질, 효소와 염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죠. 콧물은 흔히 콧속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눈과 코 주변, 뼈 안쪽의 비어 있는 공간에 콧물 공장이 있어요. 부비강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콧물을 만드는 세포로 덮여 있고, 콧속과 작은 관으로 연결되어 여기서 만들어진 콧물이 코를 통해 나오게 되는 거죠.
콧물의 역할을 알면 더 깜짝 놀랄 거예요. 콧물은 우리 몸속으로 병균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주거든요.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우리 몸으로 들어오려다가 끈적끈적한 콧물을 만나면 꼼짝없이 붙잡히지요. 지저분하다고 생각했던 콧물이 오히려 우리 몸을 깨끗하게 지켜 주는 셈이에요!
콧물의 색으로 우리 몸의 상태를 알 수도 있어요. 콧물은 원래 투명하지만 푸른빛이 돌거나 누런 콧물이 나올 때도 있어요. 빨간 코딱지나 새까만 코딱지가 나오면 당황스럽겠지만 병원에 갈 필요는 없어요. 때로는 평소보다 많은 콧물이 나기도 해요. 울 때나 날씨가 춥거나 감기에 걸려도 콧물이 많아져요. 털이나 꽃가루 등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도 콧물이 흐르는데 이것은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랍니다.
재채기 역시 몸을 지키기 위한 반응이에요. 먼지 같은 이물질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폐에서 코로 공기를 뿜어내 몸 밖으로 내보내는 거죠. 재채기의 속도는 무려 60km에 이르고, 5m 밖까지 침이 튄다니, 우리 몸은 정말 놀라워요. 하지만 이렇게 강력한 침을 통해 병을 옮길 수도 있으니 재채기가 나오려고 하면 휴지나 팔 안쪽으로 막아 침이 멀리 튀지 않도록 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