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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진짜 사나이
저자 이영아
출판사 노란돼지
출판일 2019-01-03
정가 11,000원
ISBN 9791159950513
수량
진짜 사나이는 어렵다 . 4
악당 재호 . 18
우리 할아버지 . 28
퓨전 청국장 . 40
나는 진짜 사나이다 . 50
남자다운 남자, 진짜 사나이가 되라고?
남자, 여자 말고 나다운 게 가장 행복한 게 아닐까!
진짜 사나이가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승윤이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남자답지 못한 남자들이 못마땅한
전직 군인 할아버지와 손자가 펼치는 ‘나다움에 관한 이야기!’




보통 ‘남자답다’ ‘여자답다’라는 말은 성 역할의 편견에 근거해 말할 때가 많아요. 남자답게 슬퍼도 눈물을 참아야 한다거나 여자답게 얌전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등의 차별적인 말을 듣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성평등 의식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고정적인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은 남아 있습니다. 남자답다, 여자답다 기준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 걸까요? 그런 기준이 존재하기는 할까요? 남자면 이래야 해, 여자면 이래야 해라는 말을 들으면서 점점 더 자기다운 모습을 잃고 사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노란돼지의 창작동화《진짜 사나이》는 우리가 서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의 테두리를 정해 놓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마주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함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승윤이네 집도 비슷합니다. 누구보다 씩씩한 할아버지는 전직 군인이었습니다. 아빠는 요리사가 꿈일 정도로 요리를 좋아합니다. 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느라 바쁘지요. 집에서 요리를 하는 아빠를 대신해 엄마가 회사엘 다닙니다. 헤어 디자이너인 삼촌은 미용실을 개업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아들 둘이 영 못 미덥습니다. 늘 남자답지 못함을 지적하고, 누구보다 용감하고, 정의로운 진짜 사나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손자인 승윤이도 태권도를 배우지만 태권도보다는 비즈로 액세서리 만드는 걸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할아버지에게는 드러내지 못하죠. 남자답지 못하다며 혼을 낼 게 분명하니까요.

그러던 할아버지가 바뀌어 갑니다. 생전 관심도 없던 화분을 사들여 베란다가 온통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