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통해 쌓아올린 과학의 눈부신 발전
작고 가벼운 노트북 컴퓨터가 불과 몇 십 년 전에는 한 방을 가득 채울 만큼 거대한 컴퓨터였다. 1960년대 아폴로 11호가 달에서부터 지구에게 메시지와 이미지를 전송하기 위해 만든 것이 오늘날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이다. 이렇게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인류의 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 이러한 과학의 놀라운 업적을 들라고 하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오류, 또는 과학적 실수의 예를 들어보라고 한다면 떠오르는 것이 있을까? 과학을 공부했거나 과학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모를 것이다.
이탈리아 과학 오디션 프로그램 ‘프레임랩’에서 최종 우승자로 뽑힌 천체물리학자인 루카 페리는 과학사 속에서 난다 긴다 했던 과학자들이 저지른 우주적 대실수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 루카 페리는 과학을 잘 이해하기 위해 과학의 실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때때로 심각한 실수에서부터 어마어마한 발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사의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 또한 실수에서 많은 것을 발견했다. 아인슈타인도 많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과학 연구는 수많은 실수들의 집합체다. 계산을 완전히 틀린 적도 있고, 실험 실수도 많았고, 가설이나 이론들이 틀렸다는 것을 수십 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실수하니까 사람이고, 실수는 과학자들의 명성에 먹칠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루카 페리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 십 년 동안 연구했던 파란만장한 실수의 과학사를 펼쳐 보여 준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과학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과학의 발전은 대체 어떤 실수담들을 담고 있을까?
터무니없는 실수담 1, 2 : 화성의 줄무늬와 ‘중합수’의 발견!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천체관측소의 조반니 스키아파렐리는 최연소 관측소장으로 고대 천문학과 소행성 연구를 하고 있었다. 187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