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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생의 마지막 질문 : 삶이라는 물음의 끝에서 마주한 천년의 지혜
저자 정재현
출판사 추수밭
출판일 2020-08-05
정가 16,000원
ISBN 97911554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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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인생에 답이 없음을 깨우치는 ‘물음의 지혜’

1장 인생의 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주제 파악’의 시간
“왜 그래?”와 “괜찮아” 사이
그런대로 산다는 것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우리
이유는 나에게 있다
우리는 자신 안에서 스스로를 속인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주인이 아니다
인간은 부분도 아니고 파편이다
무엇을 얼마나 모르는지도 모른다
편견이 ‘무지’인 동시에 ‘폭력’인 이유
세상은 ‘원인과 결과’로만 이해할 수 없다
순수가 오히려 자기를 파괴한다
‘괴로움’이라는 진리
과연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을까?
거친 땅이 오히려 걷기 좋다
공상적 사랑과 실천적 사랑
무관심보다 미움이 더 낫다
돌아보지 않으면 길이 아니다
‘왜 사는가?’라는 물음의 뜻
썩어 없어지는 가운데 솟아나는 생명
몸이 몸에서 몸으로 깨달아야
‘우주’라는 이름이 지니는 뜻
알고 있는 것은 부분일 뿐이다
물음만으로 충분하다
어른이 되어 마주한 노을

2장 인간의 틀: 우리가 한계에 부딪히고 넘어서려는 이유
인간이 ‘종교적’인 까닭
인간의 실마리는 ‘몸’에 있다
종교가 아편으로 작동할 때
‘구원받았다’는 착각과 강박
자유를 달라고 해놓고 도망치는 인간
우리가 만든 세계에 도리어 포로가 되는 우리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종교
우리가 믿는다고 할 때 과연 무엇을 믿는가?
우리는 과연 누구에게 기도하고 있는가?
의심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참된 믿음은 ‘못 믿겠다’는 절규에서 시작된다
미워할 수 없는 신은 신이 아니다
고통은 극복되기보다는 겪어가는 것
성급하게 소유하지 않는 ‘기다림’의 힘
‘무소유’를 소유하려는 유혹
무엇이 먼저인가?
‘애증’으로부터 비롯되는 더욱 깊은 관계
그림은 한낱 그림이 아니었다
천지는 어질지 않다
문제로 뒤얽힌 삶을 즐기는 법
자연의 벌레소리가 더 신성하다
통계로 추려낼 수 없는 기도의 진심
덩달아 즐거워할 만큼 기뻐하라
종교는 역설
“이 세상에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70여 고전에서 가려 뽑은 수천 년간 축적된 ‘모름의 지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처럼, 삶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들로 가득하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길로 이어져 있다. 《인생의 마지막 질문》은 이렇게 ‘없음’과 ‘모름’으로 가득한 삶의 이치를 깨우쳐주고 위기로부터 사람을 살리는 깊은 지혜를 일러준다. 수천 년간 이어져온 경전에서부터 현대철학과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전들로부터 지혜의 정수 100가지를 길어 올려 3페이지 남짓한 분량으로 막막한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1장 ‘인생의 꼴’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 모양을 가늠하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지혜를 얻는다. 2장 ‘인간의 틀’에서는 종교의 왜곡된 면모를 비판적으로 살피면서 자신의 한계와 직면하고 씨름하는 ‘종교적 인간’의 본래 의미를 되짚는다. 3장 ‘지혜의 길’에서는 인간이 문제를 해결할 때 흔히 쓰는 ‘선악의 이분법’과 ‘양자택일’을 넘어서 모순적인 것들을 모두 싸안는 역설의 통찰을 소개한다. 4장 ‘기도의 얼’에서는 종교적 인간의 구체적 몸짓인 ‘기도’를 살피며 위태롭고 쓸모없어 보이는 작은 행위가 어떻게 우리를 살릴 수 있는지 안내한다.

“지식이 멈추는 곳에서 지혜가 시작된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역설의 지혜’
어떤 문제가 있으면 이를 해결하는 ‘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생의 마지막 질문》은 ‘질문-대답’의 공식에 갇혀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오히려 우리의 시야를 좁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가진 ‘앎’으로 쉽게 답을 얻으려는 태도가 나와 타인, 내 편과 상대편을 가르는 편견이 될 수 있다며 저자는 우리의 삶을 이루는 무수한 ‘역설’의 순간들에 주목한다. 역설은 서로 정반대라 여겨지는 것들을 하나로 엮어 삶을 보다 깊고 멀리 내다볼 수 있게 하는 지혜가 된다. 희망과 절망, 부처와 중생, 신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