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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압독국 유물 탐험대
저자 이초아
출판사 학이사어린이
출판일 2019-12-01
정가 11,000원
ISBN 979115854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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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번개에 맞다
자력이 생기다
고분 속으로
억울한 죽음
도망가다
고대국가, 압독국으로
토기 굽는 마을
철을 수출하다
사라진 나라, 압독국
순장
다시 돌아가다
잊지 않을게
지켜야만 해!
압독국이라는 나라
압독국의 비밀
책 속 내용

영웅이는 사흘을 결석하고 나서야 학교에 갔다. 영웅이가 나타나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너 자력으로 유물 도굴단 물리쳤다면서?”
“스파이더맨처럼 거미줄 같은 거 나오니?”
반 아이들이 영웅이를 에워싸고 질문을 쏘아 댔다.
“자자, 지금 영웅님이 몹시 피곤하시니까 질문은 한 명 하나씩만 할 수 있어.”
재훈이는 매니저인 것처럼 아이들을 밀치며 영웅이 대신 대답했다.
“야! 네가 말했잖아. 영웅이한테 엄청난 자력이 있다면서.”
“그래, 영웅이 오면 보여준다면서.”
아이들이 재훈이에게 쏘아 댔다.
“아! 내가 그랬던가?”
재훈이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말끝을 흐렸다.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왔다.
“영웅이, 재훈이, 솔비는 앞으로 나오렴!”
세 명은 이름이 불리자 긴장을 했다. 선생님께 혼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른들께 말씀드리지도 않고 너희 마음대로 행동한 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너희들로 인해서 사라져버릴 수도 있었던 유물들을 되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공을 높이 산다.”
선생님은 오히려 칭찬을 하며 종이를 내밀었다. 초대장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영웅이는 초대장을 펼쳐보았다.

임당동 고분군 유물을 앞장서서 지킨 어린이(손영웅, 문솔비, 남재훈를 압독국 유물 탐험대로 임명하고자 합니다. 학교에서는 세 명의 어린이들이 행사에 꼭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산시청 문화재 지킴이이부-

영웅이가 초대장에 적힌 글을 소리 내어 읽었다.
“압독국 유물 탐험대!”
솔비가 감탄하며 외쳤다.
“이야, 멋지다! 압독국 유물 탐험대!”
반 아이들이 흥분하며 입을 모았다. 세 명은 절로 어깨가 으쓱해졌다.
며칠 뒤, 경산시청에서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영웅이와 재훈이는 탐험대 옷을 입었다. 솔비도 탐험대 옷을 입었는데 치마를 입은 것만 달랐다. 시청에서 탐험대 옷을 학교로 보내줬다. 보이스카우트이나 걸스카우트의 단복과도 비슷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