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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프렌드북 유출사건
저자 토마스 파이벨
출판사 미래인(미래엠앤비
출판일 2020-09-15
정가 11,000원
ISBN 9788983948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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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일주일 중 가장 외로운 토요일
2장 달걀 먹기 시합
3장 조쉬, 이 멍텅구리야!
4장 이보다 최악일 순 없다
5장 카일 해변에서의 비밀
6장 리키와 안나
7장 너희한테 그렇게 말했니?
8장 모두가 안나 얘기뿐
9장 스쿠터는 길을 알고 있다
10장 말이 나오지 않아
11장 네 잘못이 아니야
12장 진실의 시간
13장 학부모회의
14장 독사와의 대화
15장 살얼음판 위에서
16장 아빠의 새 가족
17장 불편한 만남 1
18장 불편한 만남 2
19장 나한테 빚진 거 있잖아
20장 후고 아저씨의 응징
21장 넌 진짜 똔또야
22장 막다른 길
23장 뒤돌아보지 마
24장 조슈아 란다우어입니다
25장 언제 말하려고 했어?
26장 친구끼리 그런 짓은 안 해
27장 태어나서, 실패만 하다가, 죽다
28장 우리가 잘될 일은 없어
29장 리키와 샤이엔
30장 우리 착한 친구들
31장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단톡방’ 사건은 SNS 상에서 은밀히 벌어지고 있는 왜곡된 성문화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주동자들은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았지만, 불법 촬영물을 보기만 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면한 이들 역시 사회적 지탄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이 사건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의 장으로 널리 이용되는 SNS 단톡방의 부작용에 대해 직시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경험한 5만 명의 초중고생 중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학생이 신체 폭력을 경험한 학생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괴롭힘이 물리적 폭력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이버 괴롭힘의 주요한 장 중 하나로 SNS 단톡방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단톡방에서 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욕이나 비방을 퍼붓는 ‘카톡 왕따’, 피해자가 단톡방을 나가도 계속 초대해 욕을 하고 괴롭히는 ‘감옥방’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충북 제천에서 이러한 형태의 사이버 왕따를 당했던 여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지기도 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사이버 괴롭힘의 상당수가 성희롱의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른바 ‘지인 능욕’이 그 대표적인 유형이다. 최근의 한 사례에서는 가해자가 한 여학생의 SNS 프로필 사진을 무단으로 가져가서 거기에 성인의 나체를 합성해 각종 SNS에 무차별 유포했다. 게다가 개인 신상을 공개해버리는 바람에 2차 가해까지 행해져 피해 학생은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상당 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독일이나 한국이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모양이다. 소설을 읽다 보면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을 만큼 이러한 현실이 잘 반영되어 있다. 학교 현장에서 사이버 윤리 토론교재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리키라는 여자애를 짝사랑하던 조쉬는 반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알렉스가 그런 사실을 알